다시보기
【 앵커멘트 】
코스피 지수가 8% 넘게 떨어진 블랙먼데이가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가 사라지면서 코스피도 다시 2,700선 턱밑까지 반등했습니다.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8%가 넘는 최대하락폭을 기록하며 2,44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어느덧 2,700선 턱밑까지 반등했습니다.
떠났던 외국인이 1조 2천억 원 어치 넘게 사들이며 42일 만에 1조 원을 넘겼습니다.
삼성전자는 '8만 전자'에 복귀했고,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도 5%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개인은 대폭락 당시 저점에 샀던 주식의 차익 실현에 나서며 1조4천억 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주식 투자자
- "폭락했을 때는 정말 눈앞이 암담했는데요. 유튜브나 이런 데에서는 오히려 떨어졌을 때 사야 된다 이런 영상을 많이 보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거를 믿고 조금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계속 상승장이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읽힙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부장
- "(다음 주에) 잭슨홀 미팅도 있고 한은 금통위도 있고 이런 이벤트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추가 매수는 좀 자제하고 변동성 등락이 있을 때 좀 사는 게 맞겠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 개미 투자자들의 단타 매매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홍영민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