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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보건기구, WHO가 원숭이 두창이라고 불렀던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로 다음 날 스웨덴에서 변종 엠폭스 감염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해당 변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나온 건 처음인데요.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유럽 국가 스웨덴에서 변종 엠폭스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WHO가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하루 만인데,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야콥 포르스메드 / 스웨덴 보건 및 사회부 장관
- "오늘 오후에 스웨덴에서 더 심각한 유형의 엠폭스인 1b 감염 사례가 한 건 있다는 확인도 받았습니다."
스웨덴 당국은 환자가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감염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종 엠폭스는 2022년 유행한 엠폭스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다고 알려졌고, 앞서 WHO도 전 세계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파르한 하크 /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 "WHO는 엠폭스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국가와 아마도 대륙 외부로 더 퍼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엠폭스 확산이 빠른 곳은 콩고민주공화국으로 올해에만 확진 사례 1만 4천여 건, 사망자는 455명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 있어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프리카 내 백신 수급은 어려운 상황인데, 이에 미국 등이 백신 지원에 나서는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