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의 74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힌 가운데, 인접 지역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예비 병력을 끌어모아 반격에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협상은 요원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군인들이 바닥에 엎드리며 투항하고, 우크라이나군 트럭으로 끌려갑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러시아 국기를 뽑아내고, 사망한 러시아 군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조롱하기도 합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와 인접한 벨고로드에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데 이어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 인터뷰 : 러시아 벨고로드 주민
- "우리 마을에서 아침에 확성기를 통해 경보가 울렸습니다. 이웃이 "짐을 싸서 대피하자, 차량에 타자"고 했습니다."
서방 무기를 활용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의 74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힌 가운데, 계속해서 공세를 강화하는 양상입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쟁의 정의로운 종식을 크게 앞당길 수 있고, 러시아의 테러로부터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인의 목숨을 구할 수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자국 영토 침공을 허용한 러시아는 예비 병력을 끌어모아 반격에 나섰습니다.
2천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군인을 사살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군을 내쫓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국방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적을 우리 영토에서 몰아내는 것이며, 국경 경비대와 협력하여 국경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평화회복에 동의하면 본토 공격을 멈추겠다고 밝히자, 푸틴은 민간인을 공격한 우크라이나와 협상이 가능하겠냐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정민정
영상출처 : 텔레그램 @Bravo team, @RKadyrov_95, 225TH separate assault batta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