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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태권도가 자칫 북한의 무술로 유네스코에 등재될 수 있다는 MBN 보도 후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여야 의원은 "남북이 태권도를 유네스코에 공동 등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며 정부차원에서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단독으로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신청했다는 사실에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하루빨리 남북 공동 등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상현 의원은 "태권도는 한민족의 전통 무예"라며 "후손들에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정부가 국가유산청이라든지, 국기원이라든지 통일부 유관기관 등에서 태권도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필요 조치에 우리가 만전을 기하자."
과거 통일부장관을 지냈던 정동영 의원도 "태권도는 현재 남북의 유일한 소통 창구"라며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중국의 전통 무술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일축할 필요도 있고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서 남북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화하는 것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여야가) 협력해서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해당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2016년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정치권이 모처럼 하나로 뜻을 모은 가운데 코리아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최재춘 단장)은 정부와 함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