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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저출생과 함께 인구가 수도권에 몰리며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해 있죠.
한 학술대회에서 지방 소멸의 극복 방안이 논의됐는데, 어떤 의견이 나왔을까요.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역사와 문화의 도시 경주.
한옥의 전통에 상권이 몰리면서 2010년대 중반 황남동 일대에'황리단길'이 생겼는데, 젊은 관광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지난해 1,300만 명이 찾았습니다.
도시 특성과 인기 콘텐츠가 결합되며 지방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는 겁니다.
강원도 양양과 충북 단양은 인구가 각각 3만 명에 못 미치지만, 서핑과 농촌 유학의 허브로 떠오르면서 생활인구는 50만 명에 이릅니다.
'지방시대를 여는 한국경영'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가 주최한 융합학술대회에서 지방 인구 소멸의 극복 방안으로 '생활인구'가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주소지는 수도권에 있지만, 전국 곳곳에서 상당시간을 보낸다면 인구 과밀화의 악영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대구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수도권 일극체제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서 이 나라가 세계 10번째 되었는데 지방화라는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이 어렵다."
한국경영학회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전략 마련 등을 담은 '경주 선언'을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성 / 한국경영학회장
- "대한민국의 희망을 위한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기업이 중심이 되고 경영이 기반이 되는 방안을 찾아가는…."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을 화두로 내세우면서 지방 소멸의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수도권과 의 상생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영상제공 : 경북 경주시, 충북 단양군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