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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형석 관장의 임명 이전에 대통령실에 세 차례나 편지를 써 반대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 관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경축식에 참석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이종찬 회장을 만났습니다.
【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경축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찬 / 광복회장
- "(김형석 관장 임명 철회하지 않으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을 것인가?) 아마 100% 불가능하다고 얘기할 거예요. 대안이 없고, 최대한 정부가 이게 잘못된 인사라는 것도 얘기하고…."
임명에 앞서 대통령실에 김 관장의 인사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세 차례나 보냈지만, 묵살당해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종찬 / 광복회장
- "3개를 한꺼번에 보낸 건 아니예요. (사태의) 페이스별로 제가 '이게 이렇게 가면 더 안 되겠다.' 그래서 위기감을 느껴서 보낸 거죠."
김 관장이 그제(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일제시기 밀정이 자신을 밀정이라고 하느냐'며 부정적인 평가를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종찬 / 광복회장
- "상식조차 없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이 위기의식을 전혀 느끼지 않고 가장 편안하게 자꾸 얘기하는데, 본인이 물러가는 태도를 보여야지."
또 광복회는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