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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소득 5만 달러, 인구 5천만 명, 세계 5대 경제 강국을 향한 MBN 특별기획 '555'입니다.
네덜란드는 국민소득 5만 달러를 오래전부터 달성한 작지만 잘 사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5만 달러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교훈 삼아야 할 지, 이혁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네덜란드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의 40%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넘기는 강소국입니다.
비결로 꼽히는 건 우선 3개의 물류 포트입니다.
▶ 인터뷰 : 최형찬 / 주네덜란드 대사
- "암스테르담에 있는 스히폴 공항 에어포트, 로테르담에 있는 항구 시포트, 그리고 아인트호벤에 있는 지식 허브 브레인포트라고 하는데요. 글로벌 연결성 지수에서 세계 2위를 기록…."
유럽 최고의 물류 시스템에 뛰어난 산업 인재를 키우는 교육 거점이 맞물려 시너지를 낸다는 평가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지난 2011년 농업과 첨단기술 등 10개 선도산업을 택해 네덜란드 정부가 전략적으로 키운 것도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네덜란드 농업 종사자는 전체 인구의 1%에 불과하지만, 첨단기술을 활용하면서 세계 2위의 농산품 수출국으로 도약했습니다.
또 필립스 전자나 ASML 반도체 같은 걸출한 대기업 역시 선도산업 정책을 발판 삼아 성장했습니다.
세금 공제 등 개방형 경제 구조로 전 세계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나라가 된 것도 강점입니다.
▶ 인터뷰 : 김혜리 / 코트라 암스테르담무역관 차장
- "네덜란드는 부가가치세 납부 유예 제도, R&D 투자 촉진을 위한 원천세 및 각종 세액공제 제도와 같은 기업 친화적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네덜란드를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는 곳은 새만금입니다.
▶ 인터뷰 : 김경안 / 새만금개발청장(지난 2월, MBN '전국네트워크')
- "새만금을 신항만과 배후부지를 연계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같은 글로벌 식품 가공 물류 중심지로 구축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입주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적극적인 기업 유치에 나선 것도 네덜란드와 비슷합니다.
네덜란드 사례를 현실에 맞게 응용하고 적용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5만 불 국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