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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70만 원어치 고기를 노쇼 당했습니다.'
경북 영천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 씨가 최근 SNS에 올린 글입니다.
지난 20일 삼겹살 40㎏, 목살 10㎏, 한우 등심 10㎏를 주문받았다는데요.
반나절에 걸쳐 고기를 주문했지만, 주문한 사람은 연락을 차단하고 계정 이름을 바꾼 뒤 잠적해 버렸습니다.
A 씨의 사연은 곧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화제가 됐고, 누리꾼들은 고기 구매처를 물어보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고민 끝에 피해 물량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공개한 A 씨.
노쇼로 떠안게 된 고기 물량은 순식간에 다 팔렸습니다.
A 씨는 "전부 품절이다. 감사하다. 열심히 살겠다"며 "급한 일 다 처리한 뒤 삼겹살 이벤트라도 열도록 하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사고 싶었는데 순식간에 품절됐다", "너무 다행이다", "잠적한 사람은 꼭 처벌받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