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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떠들썩 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늘(23일) 오후 3시에 드디어 열립니다.
후보간 진흙탕 싸움이 드디어 끝날지, 아니면 진짜 싸움이 드디어 시작일지 여러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1 】
민지숙 기자! 오늘 전당대회 앞두고 최종 투표율이 나왔죠.
결국 작년 전당대회에 미치지 못했어요?
【 기자 】
대선 주자급들이 대거 출동하면서 역대급 흥행을 예고했던 전당대회인데요.
최종투표율은 48.51%로 지난해 3·8 전당대회보다 6.6%p 가량 낮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과열됐던 열기에 비해 낮은 투표율을 두고 해석이 엇갈렸습니다.
당초 65% 투표율을 기대했던 한동훈 캠프에서는 "한 후보의 대세론에 다른 후보의 지지층이 투표에 응하지 않은 결과"라며 1차 과반 득표에 지장이 없다고 봤는데요.
반면에 나경원 후보는 "연설회와 토론회가 거듭되면서 한동훈 후보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기대가 깨진 것"이란 정반대 해석을 내놨습니다.
【 질문2 】
관건은 1차 투표에서 끝나느냐, 어느 후보도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결선까지 가느냐인데요.
어떤 전망이 나옵니까?
【 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결선 투표 가능성은 반반이 되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전당대회 막바지에 터진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발언이 변수가 됐다는 건데요.
어제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패스트트랙 관련 인물들과 만찬 회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선 투표 대비한 단일화를 모색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는데요.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어제)
- "특별히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들 나눈 건 아니고요. 다만, 이제 패스트트랙 관련 발언에 대해서 그동안 당의 역사나 뿌리에 인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함께 해주신 것 아닌가. "
오늘 오후 3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이 뽑히는데요.
오후 4시 30분쯤 당선자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당대표 선거에서 50%를 넘긴 득표자가 나온다면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새 대표에게 당기를 넘겨주면서 행사가 끝나는데요.
하지만, 과반 득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번주 일요일인 28일 1,2위 후보 간의 결선투표가 이뤄집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