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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강남3구나 한강변 마용성 지역은 그야말로 '불장'이라고 할 정도로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집을 사겠다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종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단지 바로 옆에 금강과 초등학교가 있어서 3년 전만 해도 전용 84㎡ 가격이 10억 원을 넘었지만, 지금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세종시 부동산 중개업소
- "주말에 (문의가) 그렇게 많지는 않고 매매 쪽으로 한 두 분 정도 될 거예요.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종부세 인하 움직임에 수요가 서울로 쏠리면서 지방은 문의가 사실상 끊긴 겁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올해 상반기 세종 아파트값은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4.85%나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0.55% 오른 것과 대조적입니다."
대구 -2.56% 등 지방 아파트값은 상반기 1% 가깝게 떨어지면서 서울과의 양극화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런 현상은 서울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남 3구와 마용성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노도강 등 다른 지역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남관현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 "(집 보는 사람이) 복도에 줄 서는 경우도 있고 계단식은 엘리베이터 앞에 꽉 차 있는 경우도 있고."
▶ 인터뷰 :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
-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로 굉장히 양극화가 최근 들어서 심해지고 있는데, 외곽 지역들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하락을 하고…."
특히 지방은 준공 후 미분양이 10개월 째 증가세를 보여 지역 건설사가 줄도산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