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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바로 이어서 국제부 주진희 기자와 뉴스추적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 기자 】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유력합니다만,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보긴 이릅니다.
▶ 인터뷰 : 밴 존스 / CNN 정치평론가
- "미국 민주당 대의원이 대선후보를 결정합니다. 조 바이든, 펠로시, 클린턴이나 오바마도 아니죠. 앞으로 48시간이 중요합니다. 대선 경선에 뛰어드는 사람이 있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아직 '가능성의 문'이 닫히지 않은 건데요.
다음 달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데, 그 전에 누군가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짐 클라이번 / 미 민주당 하원 원내부대표
- "대선 후보에 도전하고 싶으면 대의원 300명 사인을 가져오면 됩니다. 단, 한 개 주에서 50명 이상만 아니면 되죠."
300명 대의원 사인을 받아 후보 경선에 도전이 가능하게 되면, 8월 최종 전당대회에서 4,600명 대의원 표를 두고 싸우게 되는 거죠.
전당대회 전에 다시 최종 후보를 뽑고 형식적 전당대회를 할 지, 아님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뽑을 지 오는 수요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1-2 】
그래도 가장 유력한 사람이 해리스이다 보니,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도 해리스에 힘을 더해주고 있긴 하죠?
【 기자 】
클린턴은 즉시 해리스 지지를 표명했지만, 일부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인 팰로시 전 의장과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직 신중합니다.
▶ 인터뷰 : 밴 존스 / CNN 정치평론가
- "예를 들면, 펠로시는 아직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죠. 오바마 전 대통령도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968년 린든 B 존슨 대통령이 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사퇴인 만큼, '대관식'은 안되고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치뤄 후보가 되라는 거죠.
【 질문 2 】
그렇다면, 천억원이 넘는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후원금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이게 약간 복잡한데요.
만약 같이 캠프를 뛰었던 해리스가 최종 후보가 되면 후원금 승계엔 법적으로 문제 없지만, 제3의 후보가 되면 절차가 필요합니다.
기부자에게 돈을 다 돌려준 뒤 다시 받거나, 민주당 전국위원회로 귀속시켜 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죠.
【 질문 3 】
바이든 대통령측 반응도 궁금한데, 질 바이든 여사 등 가족들이 사퇴에 강경하게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격리 중이었던 지난 주말, 줌으로 가족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프리실라 알바레즈 / CNN 기자
- "수 많은 취재원들이 CNN에 말하길, 이번은 궁극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었습니다. 물론 직전에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가족들과 대화를 했다고 합니다."
질 바이든 여사도 SNS에 남편의 입장문에 하트를 달아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 질문 4 】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최종 후보가 된다면, 전선은 뚜렷해질 것 같습니다.
성별도 다르고, 인종과 세대마저 다른 두 명의 후보이지 않습니까.
【 기자 】
민주당 안에서도 그 부분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글렌 그로스먼 / 미 민주당 하원의원 (위스컨신)
- "많은 민주당원이 해리스를 좋아하지 않죠. 알아요. 하지만 결국 그녀를 중심으로 뭉야쳐야겠죠. 왜냐면 그녀의 인종적 배경때문이죠."
그녀의 인종적 배경이 다시 소수 유색인종 표를 끌어모으고, 트럼프에 돌아선 여성 유권자 표도 끌어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거죠.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국제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염하연·이새봄
#바이든사퇴 #해리스 #미국대선 #조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