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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엔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등 어느 때보다 여야 관계가 싸늘이 얼어붙었는데요.
협치나 대화는 없이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 충돌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 질문 】
서영수 기자, 어제 민주당 주도의 행정안전위원회가 전 국민 25만 원 지급을 단독 처리 했죠, 여당 반발 계속되고 있나요?
【 답변 】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해온 이른바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이 어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대표의 명령이냐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민주당은 민생을 위한 법안이라며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 "국민 혈세로 나랏빚을 내서라도 이재명 의원만을 빛내겠다고 하는 이재명 헌정법일 뿐입니다."
▶ 인터뷰 : 박정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더불어민주당의 민생표 법안을 왜 이재명표 법안으로 쟁점화시키시는지 제가 알 수 없고요."
결국 강행 처리에 반발한 여당 의원들이 회의 시작 1시간여 만에 퇴장했고, 야당 단독 표결로 행안위 문턱을 통과했는데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헬리콥터로 돈 뿌리기식이자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며 오늘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5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 질문 】
오늘이 채 해병 순직 1주기입니다. 국회에서는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가 열리고 있죠?
【 답변 】
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청문회를 불법이라고 주장해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규탄대회을 열었지만, 일단 청문회장에 들어온 상태인데요.
야당의 일방적인 진행과 증인들을 상대로 한 망신주기를 방어하겠단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내선전화 '7070' 번호의 발신자가 누구인지 등을 비롯해, 대통령실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던 신원식 국방장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이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했고, 대통령실 주요 관계자들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한 증인들을 상대로는 엄정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