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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 주도로 오늘(19일)과 다음 주 금요일인 26일 대통령 탄핵 청문회가 열립니다.
채 해병 순직 1주기를 맞아 야당은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 규명을 벼르고 있고, 여당은 청문회 자체가 위헌이라고 맞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정당성을 강조하고 증인 출석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 "탄핵 청원 청문회는 명백히 국회의 권한이고, 청문회를 거부하는 증인이 있다면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임을 미리 경고해두는 바입니다."
국민의힘은 애초 탄핵 요건에 맞지 않는 청원 사유로 열리는 청문회 자체가 위헌이고 위법이라며 참석 의무가 없다고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엄태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같은 편의 사람들은 말 맞추기하고 다른 편의 사람들은 조롱하고 겁박하는 마녀사냥의 장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다만, 야당의 일방적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청문회 참석 여부를 고심 중입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사령관 등 6명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대통령실은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야당은 이번 청문회를 사실상 채 해병 특검법 추진을 위한 불쏘시개로 활용할 전망인 가운데, 특검법의 재표결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민주당은 재표결을 미루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거부권 무력화 조건인 여권 내 8석의 이탈표가 나올지 미지수입니다.
법사위는 오는 26일에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다루기 위한 2차 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