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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여의도에서 최대 관심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좀 이야기를 해볼게요. 국힘 전대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어요. 23일이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4명의 후보죠?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 이 전대 활동을 보시면서, 누가 가장 잘한다. 이런 평가를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 천하람> 음.. 저는 그냥 둘, 둘로 나누면 될 것 같아요. 나경원, 윤상현 두 분은 잘하시는 것 같고요. 한동훈, 원희룡 두 분은 좀 못하시는 것 같아요.
○ 앵커> 그래요? 어떤 면에서 그럴까요?
● 천하람> 윤상현 의원은 일단, 기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 콘셉트를 알아요. 패배 이후에 쇄신이 키워드가 되는 전당대회라는 걸 알고 본인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계속 그런 쇄신과 혁신 세미나 이런 것들을 계속 해왔어요. 그런 면에서 콘셉트를 명확하게 아시고, 토론회나 이런 걸 봐도 태도 면에서 워낙 품격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저는 아주 높은 점수를 드리고요.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에게 기대되는 만큼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사실 그 이전에 이준석 전 대표와 맞붙었던 전당대회 때는 이준석 전 대표가 토론에 너무 능하니까, 조금 본인 페이스를 못 찾는 면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이제는 여유 있어 보이고, 본인이 판을 잘 끌고 가시는 것 같고요. 잘하고 계세요. 그냥 일반적인 나경원에게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으로 잘하고 계시는 것 같고, 원희룡, 한동훈 두 분은 진짜 이런 말씀을 드리면 그렇지만, 진짜 최악인 것 같아요.
○ 앵커> 최악인 것 같으세요?
● 천하람> 예. 진짜 최악인 것 같아요.
○ 앵커> 어느 분이 더 최악인 것 같으세요?
● 천하람> 두 분 다 최악인데 굳이 따지면은 원희룡 후보님이 더 최악인 것 같아요.
○ 앵커> 아, 그래요?
● 천하람> 네. 한동훈 후보. 전 깜짝 놀란 게 진짜 그 나경원 후보가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부탁해서 패스트트랙 사건 뭐 그 공소 취소해달라.
○ 앵커> 3차 토론에서 공개한 거?
● 천하람> 그런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가 있어요? 저는 이거는 보면서, 이분이 진짜 정치 초보다라고 생각을 했던 게, 나경원 후보 지금 겉으로는 앓는 소리하고, 막 한동훈 입이 리스크다 이러고 있잖아요? 이거 나경원 후보 도와주는 겁니다.
○ 앵커> 아, 그래요?
● 천하람> 네. 왜냐하면요.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이야기한 거 개인사건 아니잖아요? 물론 본인의 형사처벌 리스크도 있지만, 그때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떻게 보면 단체적으로 패스트트랙 사건에 휘말려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거 지금 재판받고 있는 의원들 저도 많이 알거든요? 22대에도 많이 들어와 있어요. 그 분들 입장에서 나경원 의원한테 어떻게 느낄까요? 총대 메고 우리 전체를 위해서 부탁한다. 고맙다고 느낄 겁니다.
○ 앵커> 나경원 의원이 3차 토론회 때, 한동훈 후보가 그걸 공개했을 때, 그렇게 이야기를 했죠. 내 개인적인 일이 아니다. 이거는 당 전체적 차원이었다라고 이야기를 했죠.
● 천하람> 예. 그렇기 때문에 명분도 있을뿐더러, 물론, 아주 바람직한 일은 아니죠. 국민께서 보셨을 때, 법무부장관한테 전화를 해서, 좋은 일은 아닙니다. 저도 그거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입장에서 느꼈을 때는, 어쨌든 그때 당시 원내대표가 끝까지 지금 몇 년이 흘렀는데도, 책임지고 이걸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는구나. 의원들 입장에서 고맙죠. 당연히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도 내가 힘들 때 계속 당을 지켜왔다. 당을 위해서 이런 어려움도 겪었고, 내가 빠루 들고 있고, 이런 이미지 손상도 겪었다라는 걸 또 한 번 어필할 수 있어요. 반대로 한동훈 후보는 촐랑이 같죠. 막 이야기해야 될 거, 안 해야될 거 못 가리고 촐랑이처럼 당에다가 수류탄 던지는, 자당을 거의 폭파시키려고 하는,
○ 앵커> 그래도 당을 끌고 가겠다고 하는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 천하람> 예. 이거는 거의 분당대회다. 이런 이야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한동훈 후보는 저는, 그냥 정치 이제 막 시작하는 검사님 같아요.
○ 앵커> 그래요? 초짜의 느낌이 너무 난다?
● 천하람> 너무 나요. 이야기하는 것도 일단 말이 평서문이 너무 없어요.
○ 앵커> 평서문이 없다?
● 천하람> 계속 의문문이에요. 이거 뭐 그랬잖아요? 그랬잖아요? 그리고 취조하는 것 같아요. 계속, 언제는 이렇게 이야기하셨잖아요? 안 하셨잖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검사가 이제 그렇게 하거든요? 말 안 듣는 피고인이 있으면, 말 안 되는 피의자 있으면, 이거 했잖아요. 그때 했고, 왜 말이 달라요? 하다가 그래도 말 안 하면 다른 걸 꺼내와요. 그때 당신, 이런 잘못도 했잖아! 하면서 이제 딱 반전을 노리거든요? 딱 토론의 기법이,
○ 앵커> 별건 수사하듯이?
● 천하람> 별건수사하는 검사의 취조기법이에요. 전 이거를 보면서 그렇게 할 수도 있죠. 본인이 그게 평생 몸에 배인 거고, 효율적이라면 할 수도 있는데, 아니 어떻게 패스트트랙 사건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 앵커> 할 이야기가 있고, 하지 않아야될 이야기가 있는데,
● 천하람> 그래 놓고 본인은 김건희 여사 문자가 공개된 거에 대해 가지고는, 어떻게 이런 게 공개될 수 있냐 이야기를 해놓고, 자기는 사적 대화 공개하잖아요? 저는 그래서 이분은 정말 국민의 힘이라는 당을 절단 낼 사람이구나.
○ 앵커> 아, 절단 낼 사람이구나?
● 천하람> 네. 전 그렇게 보였어요.
○ 앵커> 네. 이 이야기 저도 조금 있다가 조금 더 여쭤볼 텐데, 일단은 윤상현 나경원 의원이 좀 잘하는 편에 속하고, 한동훈 원희룡 후보가 못했다. 이중에 원희룡 후보가 제일 못했다. 이렇게 보신다라고 이야기를 하셨고, 지금 말씀하신대로 지금 국힘이 경쟁이 너무 치열해지면서, 후보 간에 선을 넘는다. 이런 이야기도 있기도 하고, 그런데 지지자들 간의 육탄전까지 지금 벌어지고 있잖아요?
● 천하람> 정말 보기 안 좋죠.
○ 앵커> 잠깐 언급하셨는데, 이게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다. 이런 정도까지 있는데, 이게 이제 2007년에 기억하시겠지만, 당시,
● 천하람> 이명박, 박근혜.
○ 앵커> 이명박 후보, 박근혜 후보 때 엄청 세게 경쟁을 하고, 이후에 이명박 후보가 이제 대통령이 된 이후에 친이, 친박이 뭐 같은 여당이었지만 서로 야당 같은 여당인데, 야당 같은 여당의 역할을 친박이 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 천하람> 그러니까 당 내부 선거에서 나온 이야기는 흘려들을 수 없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분도 그랬습니다. 그랬지 않았습니까? ‘BBK가 누구 겁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하니까, ‘이명박! 이명박!’ 그리고 최태민, 더 근래에는,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사태가 누구 입에서 나왔습니까? 이낙연 후보 입에서 나온 거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당 내부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흘려들을 수 없어요. 여기서 댓글팀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엄청나게 민감해지는 상황이고, 그리고 지지자들이 몸싸움하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대통령 권력이 약해져서 그래요.
○ 앵커> 대통령 권력이 약해져서?
● 천하람> 만약에 대통령 권력이 아주 셌다면, 한동훈 후보를 바로 제압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친윤계 지지자들. 그게 친원계 지지자라고 할 수 있겠죠? 원희룡 후보 지지자로 약간 전이돼서 나타나는 것인데 그분들이 보기에도 답답한 거에요. 이게 대통령하고 당대표가 불구대천으로 싸우면 안 되는데, 대통령의 의지대로 가야 되는데 그렇게 안 되니까,
○ 앵커> 안 되니까,
● 천하람> 그래도 계속 막 어대한이다 하니까, 답답한 거에요. 본인들이 보기에는 당이 두 동강 나게 생겼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답답한 마음에 육탄전 벌이고 그러는 건데, 결국 핵심은, 이 지지층을 어쨌든 설득을 해야되는, 각 후보 진영에서 이런 부분들을 설득을 하고, 그 각 후보들이 벌이는 난타전이 일정 도를 안 넘도록 관리를 했었어야죠. 본인들부터가 서로 내일부터는 눈도 안 마주치겠다. 같은 당이라고 생각을 안 하겠다라고 할 정도로 싸우고 있는데, 지지자들이 어떻게 안 싸우겠어요? 더 감정이 올라올 수 밖에 없죠. 우리나라가 정말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진짜 총기가 규제가 엄격한 나라이기 때문에 참 다행이지, 정말 제가 봤을 때 굉장히 심각합니다.
○ 앵커> 이렇게까지 싸우고 있고 지지자들 입장. 친윤, 친원계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이 흐름을 바꾸고 싶은데 바꿔지지 않는 거에 대한 답답함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게 이제 각종 여론조사를 놓고 보면, 이른바 한동훈 후보가 대세를 유지해가는 이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친윤계 분들이 뭐라고 말씀을 하시냐면, 당원을 중심으로 한 여론조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 천하람> 전 일정 부분 동감합니다.
○ 앵커> 예. 그래서 어쨌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출마를 해보셔서 그 현장을 정확하게 아실 테니까,
● 천하람> 알죠.
○ 앵커> 어떻게 보세요? 이 흐름이 가령 한동훈 후보에 대한 지지에 대한 여론조사 추이가 좀 줄어들 수도 있다.
● 천하람> 당원을 열어봤을 때는 전 압도적이진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보면, 제가 당대표 후보 뛸 때, 국민의힘에서, 제 여론이 굉장히 높게 나온 지표들도 꽤 있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꽤 잘 나온 부분이 있었는데, 그때 워낙 친윤 조직표가 셀 때이기 때문에 막상 뚜껑 열어보니까, 당원 투표에서는 김기현 당시 후보가 압도적이었어요. 그런 식으로 동작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친윤도 나름대로 뭐랄까요? 치열하게 뛰고 있기 때문에, 글쎄요. 문제는 아까 이제 원희룡 후보의 문제점을 이야기 했지만, 원희룡 후보와 그걸 제대로 받아낼 만한 퍼포먼스를 못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되게 답답한 국면이죠. 차라리 나경원 후보가 그 표심의 대상이었다면, 저는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원희룡 후보가 본인의 컬러가 너무 안 보이고 너무 그퍼포먼스가 들쑥날쑥해요. 어떨 때는 굉장히 강하고, 어떨 때는 굉장히 약간 힘을 너무 빼고 하실 때도 있고, 종잡을 수 없어요. 지금 원희룡 후보는, 그렇게 브라이트 하시고, 정말 남원정의 일원으로 개혁적이셨고, 국토부장관으로서도 부침은 있었지만, 어쨌든 하셨던 분인데, 지금 봤을 때는, 어떤 그런 친윤이 밑에서 조직표를 막 긁어도 이게 원희룡 후보에게 잘 이렇게 안 가고 중간에 전달 사고가 나는 것 같아요. 당원들이 확신을 못 가지는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 앵커> 아니. 그러면 1차 선거가 있기 전에 이 표를 받아 안아야 되는데, 못 받아 안으면, 이 가야될 표들이 지금 둥둥둥 떠 있다면, 뭔가 중재 세력이든 뭐가 작동해서,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1차 투표 전에 연대를 좀 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 천하람> 그런 게 합리적인데, 우리가 이런 방식이나 전략이 합리적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면, 무의미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제가 이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합리적입니다라고 하는 걸 거의 못 봤습니다. 근래에. 이러면 안 될 것 같은데요라고 하면 보통 그렇게 갑니다. 이상한 사적인 문자가 공개되고 막 서로 말도 안 되는 걸로 싸우고 이렇게 가기 때문에 그렇게 합리적인 중재나 전략 수립이나 이런 걸 할 수 있는 인물이 과연 누구일지 모르겠습니다.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런 상황에서 특히 결선이라는 제도까지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안 하려고 할 겁니다. 못할 겁니다. 아마.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해야죠.
○ 앵커> 네.
● 천하람> 그렇게 해서 지금 너무 한동훈 후보에게 스포트라이트 가 있는 걸 두 분이 작은 컨벤션. 원(희룡)-나(경원) 단일화를 해서 작은 컨벤션이라도 일으키고 해야 되는 게 합리적인 사고인데, 뭐 될 리가 없어 보입니다. 느낌이,
○ 앵커> 3차 TV 토론을 보면서 약간 느꼈던 게 나경원 후보랑 윤상현 후보가 서로, 서로 당대표가 되어야 할 분이라면서 이렇게, 덕담을 주고 받으시더라고요.
● 천하람> 그 두 분은 서로 악감정이 없죠.
○ 앵커> 예. 그래서 이렇게 되면 이분들 사이에 연대도.
● 천하람> 그런데 그거는 그렇게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아요.
○ 앵커> 그러면 결선 투표까지 안 가고 그냥 끝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천하람> 저는 원래 이 정도 페이스로 한동훈 후보가 말도 안 되는 행태를 보이고 있고, 또 국민의힘 당원들은 특히 일반 여론조사와 다르게 대통령과 당대표가 이렇게 죽어라 싸우는 거에 대해서 걱정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결선에 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원희룡 후보가 그걸 잘 받아먹지 못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제가 그리고 이제는 남의 당이 되어가지고, 그렇게 열심히 또 보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뭐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런데 영남권 국민의힘 의원들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면, 표심이 확실히 원희룡 후보 쪽으로 이동했는지 모르겠지만, 한동훈 후보에 대한 우려가 당원들 사이에 올라오고 있다는 이야기는 합니다. 그걸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만약에 나경원 후보가 그걸 잘 공략해낸다면, 재미있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겠죠? 결선. 저는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아주 쉬운 어대한은 아닐 것이다.
○ 앵커> 아주 쉬운 어대한은 아닐 것이다.
● 천하람> 예.
○ 앵커> 지지자들이 그렇게 싸우는 건 후보들이 조금 어느 정도 선까지 가야 후보들 관리도 하고 그래야 된다라고 약간 말씀을 하셨는데, 3차 TV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가 뭐라고 그랬냐면, 한동훈 후보한테, 소위 말해 한동훈 후보의 지지 세력들 팬덤들에 대해서 조금 관리를 해야 되지 않냐, 너무 도가 지나치다. 이렇게 지적을 했어요. 그러면서 한 후보 팬덤. 이거와 같은 맥락으로 한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들 지지자들은 한 후보 팬들을 이제 ‘한딸’이라고 이야기들을 하시더라고요. 소위 말하는 이재명 대표의,
● 천하람> 개딸 비슷하게?
○ 앵커> 예. 개혁의 딸 비슷하게 해서, 한동훈에 저기해서 한딸 이렇게도 부른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보시기에도 국민의힘에서의 이 팬덤이 그 정도의 조금 이렇게 극성 팬덤으로 나타나는 양상으로 많이 변했다고 보세요?
● 천하람> 정치는 유권자 탓은 가능하면 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팬, 정치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시고, 적극적으로 의사 개진을 해주시는 국민들을 우리가 뭐 폄하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오히려 중요한 것은 그분들을 어떻게 리드하느냐일 겁니다. 그렇잖아요? 우리가 이재명 대표와 개딸을 보면서도, 이재명 대표가 적극적으로 개딸의 어떤 막 문자테러나 아니면 과한 행동들을 적극적으로 제재하는 메시지를 내지 않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비판하는 겁니다. 물론 그분들도 어디 사무실 찾아가서 테러하고 이런 건 당연히 비판을 받아야 되고,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 위법에까지 가지 않는 열성 지지를 뭐라고 그러겠습니까?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동훈 후보가 열성 지지층을 갖고 있는 것도 본인의 역량인 거죠. 그런데 결국 그 팬덤을 어떻게 잘 자제시키고 그래도, 그 에너지를 좀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최소한, 최선의 노력을 하느냐, 그런데 지금 봤을 때는 그런 노력들이 충분해 보이지 않아요. 더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내야죠.
○ 앵커> 어떤 식으로 더 적극적인 메시지를 낼 수 있을까요?
● 천하람> 결국 계속 그런 메시지를 발산해야 되는 겁니다. 이게 어쨌든 스스로도 이게 당내 선거고, 이게 우리가 죽자고 싸우는 게 아니라 총선 패배 이후에 어떻게 하면 쇄신을 해볼까, 함께 힘을 합쳐볼까에 대한 것이고, 타 후보들에 대한 공격하지 말아달라. 그런 걸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해야죠.
○ 앵커> 우리가 함께 가야 한다.
● 천하람> 그렇죠. 그런데 그런 메시지 사실 별로 없잖아요? 그리고 한동훈 후보 토론하고 뭐 메시지 내고 하는 거? 되게 공격적이잖아요. 팬덤들도 느끼는 거죠. 한동훈 후보는 저 후보를 표현이 그렇지만 약간 막 진짜 공격하고 싶어하는구나.
○ 앵커> 후보의 워딩이, 팬들에게는 메시지로 읽혀지고, 팬들은 그걸로,
● 천하람> 팬덤이 그걸 세게 움직일 때, 즉각적으로 자제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나오질 않고, 이러면 팬덤이 관리가 굉장히 어려워지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 앵커> 전대에서 한 번 출렁했던 게 김건희 여사 문자 공개되면서잖아요?
● 천하람> 그렇죠.
○ 앵커> 당원 투표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을 거라고 보세요?
● 천하람> 저는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표가 갈 곳을 못 찾는 것 같아요.
○ 앵커> 영향은 있지만 아직 갈 곳을 못 찾고 있다?
● 천하람> 당연하잖아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당원들 입장에서는, 당대표와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 배우자가 죽어라 싸우는 걸 원하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이 문자 읽씹 사태로 대변되는 걸 보면, 신뢰 관계가 완전히 깨졌고,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다는 게 느껴지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이거 이래서 되겠어? 생각이 들겠죠. 그리고 이게 얼마나 심각한 거냐면 한동훈 후보에게 문자 메시지 공개해서 타격을 주려고 하는 세력이 있겠죠? 아마 친윤일텐데, 얼마나 마음이 급하냐면, 댓글팀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도록 해요. 이거는 정말 자기 발등 자기가 찍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정도 분별력도 없을 정도로, 한동훈 후보에게 책임론을 전가하고 한동훈 후보를 반윤 후보라고 딱지를 찍고 싶은 거죠.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당원들은 불안감을 느낄 겁니다.
○ 앵커> 그렇죠.
● 천하람> 그러면 이거 이래서 안 되겠는데? 할 건데 어디로 가야 할지 지금, 잘 모르고 있고, 전당대회는 막바지로 가고 있어서, 한동훈 후보에게 악영향이 있는 것은 저는 확실한데, 그게 얼마나 표면화될지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 앵커> 남은 4일 이때 좀 지켜봐야겠다. 댓글 말씀하셔서 그러는데, 이 한 후보한테 제기된 사설 여론 조성팀이 있잖아요? 윤상현 후보가 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렇게 결백하면 왜 문제 제기한, 장예찬 전 최고, 고소하지 않느냐.
● 천하람> 그렇죠. 원래 고소 이런 거 잘 하시는 분인데,
○ 앵커> 그랬더니, 또 장예찬 전 최고도 페북에 그 이야기를 계속 올리시잖아요? 왜? 고소해라. 그런데 한 후보가 이야기를 하기로는 당내 선거에서 고소 고발을 남발하는 건 부적절하다. 이렇게 대답을 하시더라고요. 본인의 고소하지 않는 취지를, 어떻게 보세요? 일단 댓글팀 이 의혹의 실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 천하람>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있다고 보세요?
● 천하람> 저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발언이나 메시지가 아주 구체적이고, 또 진정성 있다고 느껴집니다. 본인이 직접 함께하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구체적인 증언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요. 그리고 어쨌든 일국의 대통령 배우자가 여당의 당대표 격인 비대위원장하고 문자메시지를 아주 포멀하게 정중하게 주고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실체가 없는 이야기를 했을까? 거기에서부터 저는 의구심이 있고요. 한동훈 후보의 아까 그 이야기. 당내 선거니까 고소 안 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 앵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 천하람> 이게 얼마나 선택적인 이야기냐면, 그렇게 당내 선거고, 당내 화합이 중요하면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한 건 왜 폭로했습니까? 그게 더 타격이 클 수도 있어요. 장예찬 전 최고위원 지금 무소속이잖아요? 고소하는 것보다, 그렇잖아요? 그렇게 본인이 이미 이 선거판에 들어와서 당내에 수류탄 던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고소 못하겠다? 그걸 어떻게 우리가 납득을 합니까? 선택적 침묵인 거죠. 아니면 선택적 아량. 선택적 아량을 베풀 때는 아량을 베풀 때도 구린 게 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되죠. 본인이 정말 깨끗하고 페어플레이하고 당의 화합을 추구하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 이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본인이 폭탄을 던지고 있는데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저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훨씬 더, 신뢰가 간다.
○ 앵커> 그러면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한테 메시지를 보낸 문구 중에 김건희 여사 측 댓글팀 존재에 대해서는 어떻게,
● 천하람> 저는 뭐 양쪽 다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양측 다 있었을 것이다.
● 천하람> 네. 저는 뭐, 김건희 여사께서, 본인 내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여론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시는 걸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특히 국면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러 가지 방면으로 유튜버가 됐든 스피커들이 됐든,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 걸로 여의도에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그런 것들이 정말 위법한 어떤 드루킹같은 불법 소프트웨어를 쓰거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형태의 위법한 댓글팀일지는 모르겠으나, 뭔가 여론의 영향을 주기 위한 노력들은 있지 않았을까, 저는 추측하고요. 그거는 저는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위원장 모두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굉장히 구체적인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뭐 그 부분 신뢰하고 김건희 여사도 굉장히 많은 유튜버들이나 이런 분들과 교류하면서 우호적인 여론 형성에 신경 썼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추측합니다.
○ 앵커> 이게 근데 이제 결국은, 전대가 끝나더라도 야당에서는 이걸 이제 어쨌든 사법부의 영역으로 끌고 가려는 공격의 준비를 좀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뿐만 아니라, 한동훈 후보 비판하셨던 내용 있잖아요? 패스트트랙, 그것도 조국혁신당 대표 벌써 한동훈 후보랑 나경원 후보 모두 사법 대상이다라고 입장을 발표하셨더라고요? 일단, 첫 번째로는 수사 대상이라고 보세요? 두 분?
● 천하람> 댓글팀 이런 거 나온 순간부터 저는 한동훈 특검은 현실화될 것 같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 앵커> 댓글팀 나온 이후로 한동훈 특검은 현실화 될 거로 보인다? 그러면, 이 패스트트랙 형사 사건 고소 취하건 관련해서는 나경원 후보랑 한동훈 후보가 수사 대상이라고?
● 천하람> 이게 얼마나 실체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말로 부탁한 정도라면 이게 어떤 범죄에 적용이 될지 저도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 뭐 그 부분은 좀 논의를 해봐야 되겠지만, 검토를 해봐야 되겠지만은, 정치권에서 계속해서 시끄러울 거는 명확히 보입니다. 저도 이게 사법적인 영역에서 좀 검토를 해봐야 될 것 같고 다만, 이제 한동훈 특검은 현실화될 것 같은 게 원래 민주당이 좀 미온적인 입장이었어요. 조국혁신당은 엄청 하고 싶어했고 근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굳이 뭐 한동훈 특검까지? 이랬는데, 이게 댓글팀 이런 거 얘기 나오고 하니까, 본인들도 예전에 김경수 지사 드루킹 특검을 하고 실제로 처벌이 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도 안 하기도 좀 이상한 상황이 된 거에요. 근데 여기서 하나 재밌는 거는 한동훈 특검 올라왔을 때 대통령이 거부권 쓸 것 같으세요?
○ 앵커> 그러니까요. 이거..
● 천하람> 어렵죠? 대통령이 정말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워서 거부권 안 써도 웃기겠지만 저는 쓸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왜냐하면, 다른 특검들과의 어쨌든 형평이나 균형을 맞춰야 될거고 이거만 안 쓰면 너무 속 보이니까, 거부권 쓸 것 같아요. 저는. 재의결 때 국민의힘 의원 8명 이탈 없을까요? 저는 100% 한동훈 특검 찬성 누르는 국민의힘 의원 8명 이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생각하는 사람들만 해도 이름을 말해도 부담없는 사람들, 이철규 의원님, 조정훈 의원님 등등등 친윤들. 지금 한동훈 후보라고 하면 이를 갈고 있는 사람들. 찬성표 누르죠. 왜 안 눌러요. 부담 없이 누르죠. 그분들은 찬성 찍어놓고 시작할 거에요. 아마. 무기명이고 또 재의결돼서 재의요구 와서 돌아오면 무기명이면 저는 그래서 아주 재밌게도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와서 단기간에 개시되는 특검이 오히려 한동훈 특검일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친윤들 입장에서 어떤 생각을 할 거냐면요. 이건 제가 너무 정치적 상상력 영역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기분 나빠서 찬성 찍는 게 아니고요.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특검 핑계로 끌어낼 수도 있잖아요.
○ 앵커> 그러니까, 그런 시나리오가 또 국회에서 좀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 천하람> 나오죠. 왜냐하면, 친윤들 입장에서는 일반 수사 기관의 수사도 아니고 특검에 맨날 시달리는 사람이 어떻게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느냐. 해서 내려와야 된다.
○ 앵커> 사법 리스크가 있는 당대표가 과연.
● 천하람> 우리가 그렇게 이재명 대표 욕 했었는데.
○ 앵커> 윤상현 후보가 벌써 토론에서 그 말씀들을 계속 하시더라고요.
● 천하람> 그러니까요. 그러면, 친윤들 입장에서는 재의요구 왔을 때 찬성 찍어버리고 특검 출범하면 특검 출범했는데 어떻게 당대표하냐. 내려가라. 라는 시나리오가 저는 현실화될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 앵커> 전대 자체에서 한동훈 후보를 표심으로 이기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특검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 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게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신다는?
● 천하람> 네. 저는 굉장히 가능성이 높다. 생각합니다.
○ 앵커> 지금 한 며칠 안 남았는데 이 전대 마지막 남은 변수가 뭐 좀 더 있을까요? 어쨌든, 정치는 생물이라 뭐 저희가 예측 못하는 뭔가 있을 수 있다지만,
● 천하람> 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와의 사적 대화를 공개할 거라고 상상도 못 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서로 당내에 수류탄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뭐 변수는 얼마든지 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나경원 후보 쪽에서 이러면 가만히 있을 수 없거든요.
○ 앵커> 그러니까, 3차 토론 있고 나서, 이게 이제 토론 형식의 차이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4차 토론에서는 두 분이 엄청 세게 붙으시더라고요.
● 천하람>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재밌게 관전해야 될 거는 원희룡 후보입니다.
○ 앵커> 아, 그래요? 어떤 걸 저희가 봐야 될까요?
● 천하람> 저는 다음 통로는 원희룡 후보 쪽에서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 앵커> 원희룡 후보 쪽에서?
● 천하람> 왜냐하면,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 가장 안 좋은 거는요. 한동훈, 나경원 구도로 싸우는 거예요. 본인이 희미해지잖아요. 그러면 원희룡 후보와 원희룡 후보를 지원하는 친윤들 입장에서도 한방 센 걸 날려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포커스를 다시 한동훈-원희룡 관계로 가져와야 되기 때문에,
○ 앵커> 그렇죠. 선거는 구도 싸움인데 그 구도에서 밀려버리면.
● 천하람> 그렇죠. 3등 후보처럼 되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원희룡 후보 쪽에서도 뭔가 센 폭탄이 하나 터지지 않을까. 그렇게 추측합니다.
○ 앵커> 남은 기간 동안 충분히 가능성이 좀 있을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