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수도권에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려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 1 】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손성민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죠?
【 기자 】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잠수교는 보행 통제가 시작되진 않았지만, 다리 가까이 한강 물이 많이 불어난 모습입니다.
서울에는 새벽에 잠시 그쳤다 다시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16일)부터 직원 3,400여 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고, 청계천이나 도림천 등 서울 시내 하천 29곳도 출입을 전면 통제한 상황입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역시 전 구간이 통제됐는데요, 이동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하겠습니다.
밤 사이에는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파주 지역엔 시간당 최고 100mm가 넘는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져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 지역엔 지금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문산역 인근 도로가 침수되어 교통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수도권에도 오전 8시 45분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호우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시간당 최고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 질문 2 】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현재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지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파주시와 양주시 등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산사태로 인한 피해는 없지만, 여전히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어 위험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으로도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산사태나 낙석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 있는 만큼 기상 상황과 안내 방송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