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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가 이제 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 향방에 관심이 가고 있죠.
그런데 일반 국민이 아닌 실제 당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당원을 대상한 여론조사가 실시됩니다.
한동훈 후보 캠프인데 당원 2천 명,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고 합니다.
최돈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로 치러집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8일)
- "국민들께 20%를 할애했는데 그 의견을 듣는 것이 전 세계적인 하나의 흐름이기 때문에…."
기존과 달리 국민 여론조사로 민심이 일부 반영되지만 여전히 당원 비중이 높습니다.
당내 선거는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 여론조사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당대표 선거, 같은 해 치러진 대선 경선 당시 당심과 민심이 엇갈린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후보 캠프가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당원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기간 100% 당원 대상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확정된 선거인단 명부를 기반으로 한 안심번호가 활용되고 표본 샘플은 2천 명입니다.
통상 진행되는 여론조사 규모의 두 배 수준입니다.
선관위 신고 절차도 마무리됐고 이번 주말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한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정확한 여론 분석과 그에 맞는 선거 전략을 짜기 위해 표본 규모를 대폭 늘렸고 다음주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와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원희룡 후보 캠프도 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