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차 주인이 차에서 내린 걸 보고 차에 올라타 그대로 도망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이 없어 사는 게 힘들어서 돈을 훔칠 목적이라고 진술했는데, 경찰에 쫓겨 도망칠 땐 시속 180km로 달아났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차량이 길가에 멈춰서고 운전자가 내립니다.
건너편에 있던 한 남성은 차를 바라보더니 마치 주인인냥 차에 올라타 운전을 시작합니다.
차량 절도범 50대 남성 A씨의 범행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사건 당시 차주는 스마트키를 가지고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남성은 시동이 걸린 차량에 탑승해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차를 훔친 남성은 2km 떨어진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차 안에 있던 카드로 담배를 사려던 참입니다.
그 새 분실신고가 된 카드 때문에 결제는 커녕 오히려 위치만 경찰에 발각됐습니다.
편의점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이 흰색 차량을 발견하면서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최고 시속 180km.
도주 차량이 아찔하게 차선을 넘나듭니다.
신호마저 무시한 추격전이 10분간 계속되다 도주로를 막은 경찰에 피의자는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승윤 / 안산단원경찰서 호수지구대 경장
- "도주로를 저희끼리 공유해서 인접 경찰서 순찰차들도 2대가 서 있었고요. 차량을 앞에서 막아줘서 검거하게 됐습니다."
차 안에 있던 금품을 노렸다고 진술한 남성은 절도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됐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최민지
영상제공 : 경기 안산단원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