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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파트를 짓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요즘은 인건비와 공사비도 계속 치솟고 있죠.
그렇다보니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처럼 규격화되고, 공사 기간도 짧은 모듈러 주택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30분 만에 집 한채를 뚝딱 올릴 수 있다는데, 이혁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세종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오는 12월 준공을 앞둔 7층짜리 임대 아파트 416가구를 짓고 있는데, 다른 현장에 비해 공사 인력이 적습니다.
대신 대형 크레인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가구나 창문까지 미리 만든 집을 현장에 가져와 크레인으로 옮겨 쌓는 방식입니다."
집 한 채를 건물 위에 올리는데는 30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공장에서 집을 거의 지어서 가져오기 때문에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보다 공사기간을 30%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부실시공이나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한준 / LH 사장
-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LH는 최대한 모듈러 주택을 규모의 경제로 키우기 위해…."
아직 대량 생산이 되지 않아 기존 공법보다 30%가량 비싼 공사비는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LH는 2030년까지 모듈러 공법의 공사비를 기존 공법과 같은 수준으로 낮춰, 공공임대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