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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새 방통위원장에 지명된 이진숙 후보자가 본격적인 청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 후보자는 민주당이 문제로 삼는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의 책임이 야당에 있다고 직격 했고, 민주당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맞섰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 하며 미리 준비한 종이를 읽었습니다.
내용은 방송의 독립과 공적책임을 강조한 방송법 1조 1항.
이 후보자는 직면한 과제로 공영방송 공영성 회복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방송 부문에 있어서는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김홍일 전 위원장 탄핵 사유로 삼은 2인 체제 관련해선, 그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본인도 지난해 여당 몫 방통위원으로 추천됐지만, 자격 논란 등으로 국회에서 의결을 안 해 임명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야권에서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부했습니다. 방통위 2인체제 책임이 어디에 있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민주당에 있다고…."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에서 추천해도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2인 의결을 막을 수 있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조만간 처리하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저희 당은 11일 본회의 개의를 요구해서 방송3법과 방통위법 등 주요 당론 법안을 처리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회는 오는 25일 전후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것으로 보이는데, 방통위 2인 체제와 공영방송 등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야권이 치열한 설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