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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산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이 아버지와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성이 숨지고 초등학생 딸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60대 남성은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해 중태에 빠졌는데, 이 남성은 빌라에 살다 2년 전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구포동의 한 빌라 입구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지난 5일 오후 6시 36분쯤, 빌라 현관에서 60대와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두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40대 남성은 숨지고, 60대 남성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숨진 남성의 초등학생 딸이 119에 신고를 했는데, 역시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꽥! 꽥! 소리가 났는데, 고양이가 싸우는 줄 알았어, 맨 처음엔. 비명 같은 소리가…."
흉기를 휘두른 건 60대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60대 남성은 숨진 남성이 산책을 가려고 빌라 현관을 나서자 곧바로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같은 빌라에 살다, 이사를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60대는 빌라에 다른 세대에 살았고 다른 데로 이사를 갔어요. 한 2년 정도 됩니다. 지인 집을 방문한 걸로 일단 추정이 돼요."
경찰은 이들이 기존에 알던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