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앵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 사격 황제로 유명하신 분이죠. 국가대표 선수에서 이제는 보수의 총알을 장전하고 국회에 입성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진종오> 네. 반갑습니다. 진종오입니다.
○ 앵커> 네. 안녕하세요.
● 진종오> 안녕하세요.
○ 앵커> 정치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신지 이제 3개월 정도 됐어요. 선수 때와 많이 달라지셨죠?
● 진종오> 선수 때는 일단은 제가 해야 할 일만 딱 하면 됐었는데 이렇게 바뀌고 나서는 회의, 미팅, 회의, 미팅. 회의가 너무 많아요. 회의가 너무 많고 일단은 여러 사람들의 말을 정말로 귀 기울여 들어야된다라는 게, 선수 때보다 더 집중을 해야된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 앵커> 아침에 그러면 일정을 보통 몇 시에 시작하세요?
● 진종오> 선수 때와 비슷한 것 같아요. 집에서 거리가 있다 보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서 국회로 출근하고 퇴근은 저녁 미팅을 하고 퇴근하다 보니까, 지금 일주일에 우리 아들 보는 날이 주말밖에 없어요. 와이프가 하는 말이 4년만 하고 그만 두면 안 되냐. 생활패턴이 너무 바뀌어서 초반에는 힘들었었는데, 이렇게 임무를 주신 것만큼, 잘 해내야죠. 멋지게 해내고 싶습니다.
○ 앵커> 이기는 유전자가 있는 분들은 어디서든 이긴다고 하잖아요.
● 진종오> 달라요. 달라. 국가대표랑 전혀 상관 없어요. 정말 잘해야 돼요.
○ 앵커> 아니, 오늘도 저희 인터뷰 오기 전에 일정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 진종오> 네. 전당대회가 이제 시작돼서 오늘 비전발표 있었고요. 저는 청년 최고 위원으로 이번에 출마하게 돼서 비전 발표회하고 왔습니다.
○ 앵커> 거기서 어떤 비전을 말씀하고 오셨어요? 가장 여러 가지 뭐 비전을 말씀하셨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제1순위로 나는 이걸 얘기했다. 하나 소개해주실 거 있으면.
● 진종오> 당연히 1순위는 뭐 청년 일자리를 먼저 공약을 했고 그 다음에 청년 주거 문제 얘기를 했는데 맞긴 하지만, 이것보다도 가장 이전에 생각해야 될 거는 MZ 세대들이 정말 지금에는 너무 개인을 중요시하는 삶을 살고 있잖아요? 그부분을 우리가 먼저 파악해서 그들이 뭘 원하는지를 들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우리가 아무리 많은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하더라도 그들과 소통이 안된 상황에서 우리가 이렇게 많은 자리를 마련하면 그들이 마음에 안들면 어떡해요. 그래서 저는 그거를 먼저 공약하고 싶습니다.
○ 앵커> 그렇죠. 문제점을 파악하려면 그 문제가 뭔지를 좀 알아야 해결책도 나오는 것처럼
● 진종오> 지금 정부에서도 뭐 일자리 창출 시작해서 청년 혜택들을 위해서 많은 안을 쏟아왔는데 청년들이 마음에 안들면 무용지물인 거에요. 마음에 드는 거를 우리가 잘 소통을 해서 만들고 싶다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제일 중요한 건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그 3월 4일 날 은퇴를 하셨어요.
● 진종오> 예. 맞습니다.
○ 앵커> 17살 때 선수 생활을 시작하셨다고?
● 진종오> 네. 맞습니다.
○ 앵커> 선수생활을 25년? 언제 몇 년을 하신 거예요? 국가대표는 20년?
● 진종오> 네. 국가대표는 20년 했고 선수생활 따지면 한 28년 정도 된 거고요. 뭐 3월 4일날 은퇴식을 했고 실질적으로 마지막으로 총을 잡은 건 작년 9월이었습니다. 총이 너무 쏘고 싶긴한데, 왜냐하면 그 전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도 있었고 거기 조직 위원장으로 해서 또 올림픽 성공적으로 유치 시켜야 되기 때문에 거기 전념하고 그리고 나서 좀 쉬려고 했었는데 이제 인재영입이 됐죠. 이제 이렇게 국회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 앵커> 살아오신 인생의 절반보다도 더 이상을 선수 생활을 하신 거잖아요?
● 진종오> 그렇죠. 거의 반을 선수생활을 했었죠.
○ 앵커> 선수생활을 그만 두실 때 심경이 굉장히 남다르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 진종오> 너무 허무했어요. 왜냐하면, 그동안에 좋았던 뭐 대회라던지 사람들과의 교류 그런 것들이 그냥 영화 필름처럼 지나가는 느낌?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는 느낌? 그래서 그게 너무 허무하다. 하지만, 저는 그동안 정말로 전 세계적으로 제가 교류를 많이 하는 게 제 미래 꿈이었어요. 그래서 선수를 하면서 나는 이 다음에 어느 나라를 가도 만날 사람이 있도록 만들어야겠다라는 게 제 꿈이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구축을 다 해놓고 왔고
○ 앵커> 선수생활을 하시면서?
● 진종오> 네. 지금도 아직까지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어서 저는 뭐 일단은 그런 것들이 허무함도 있지만 이제 다시 또 새로운 시작을 해야겠다. 라는 그런 마음 두 가지가 공존했습니다.
○ 앵커> 국회의원분들 의원외교 그거 하시잖아요? 의원외교 하실 때 훨씬 유리하시겠네요?
● 진종오> 네 자신 있습니다. 북한에도 있고요. 제가 그래서 생각하고 있는 게 스포츠 외교 부분을 좀 신경 쓰고 싶고요. 원래 제 꿈이 IOC 위원이었습니다. IOC 위원이 되고 싶었었고 그러다 보니까, 차츰차츰 그때부터 친구들과 교류를 해왔었거든요.
○ 앵커> 벌써 네트워크를 구축을 하시고 계셨구나.
● 진종오> 그래서 우리 미래 후배들이 올림픽이라던지, 아시안 게임만 국제대회가 아니라, 그 해외 친구들하고 교류를 맺어서 우리 친선 경기라도 하자. 그러면 국제경험을 할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니까, 저는 그런 부분을 좀 남들보다 빠르게 해주고 싶어서 준비를 해놨었습니다.
○ 앵커> 은퇴기자회견 하실 때 봤는데 그때 제가 되게 인상이 깊었던 얘기가 딱 두 문장이 있어요. ‘나는 다시 태어나도 사격을 하겠다.’ 그리고 ‘나는 사격장에 들어가면 설렌다.’
● 진종오> 네. 맞습니다.
○ 앵커> 그 얘기를 들으면서 이거야말로 덕업일치다. 그 정도 일을 하면 지겨워. 이렇게 생각들을 하는데 다시 태어나도 그 일을 하겠다라는 거고 설렌다는 거는 그만큼, 맞았다는 거잖아요?
● 진종오> 그렇죠. 일단 다시 태어나도 사격을 하겠다. 라는 거는 지금도 총을 들면 너무 신나고 약간 설레는 마음이 있고요. 그리고 또 반면에 다시 태어날지, 안 태어날지 모르니까 그래서 얘기를 한 거고, 사격장에 가면 설렌다. 라는 게 정말 제가 했던 종목뿐만 아니라, 올림픽에 열다섯 종목 있어요. 저희가. 그래서 올림픽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매일 사격 경기가 있는데 다양한 종목을 좀 해보고 싶어요. 그동안 너무 한 종목만 해왔기 때문에 그 전에는 권총에 한해서 10m, 25m, 50m만 했었는데 소총도 쏴보고 싶고, 접시가 날아다니는 클레이 사격도 해보고 싶고 해서 사격장에 가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고 또 사격을 하면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고 하잖아요? 우리 아이들한테, 자식의 국한될 수 있겠지만 주말마다 일단 계속 사격장을 데리고 가려고요. 약간 집중력에도 도움이 정말 많이 되고 사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 앵커> 그 선수 시절에 주머니 손넣고 사격하시잖아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그 안경을 사격용 안경 그걸 딱 하고 쏘실 때 그 장면이 되게 집중력이 되게 고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볼 때 저도 딱 움직이지 못 하고 집중하게 만드는 그 모습은 매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 진종오> 사격의 매력이 선수뿐만 아니라, 관중들까지도 동시에 한 마음이 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쏘려고 하는 순간, 그걸 지켜보는 관중 또한 숨을 멈춰요. 그래서 쐈을 때 점수가 나왔을 때 함께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 앵커> 예. 맞아요. 그리고 사실 사격이 좀 초반에 하는 거기 때문에 보면 올림픽때 보면 첫 금메달.
● 진종오> 금메달은 운이 좋아서 땄고요. 이게 종목이 많아서 제가 하는 종목이 첫날 경기였어요. 항상 제일 매를 먼저 맞았고 경기 결과가 다 좋았던 건 아니니까, 안 좋았을 때도 정말로 초반에 많이 힘들었었는데 그런만큼 내가 선수단 주장으로서 가장 고참으로써 우리 후배들 이끌어가면 안 된다. 라는 책임감이 좀 많이 있었습니다. 먼저 맞자. 먼저 맞고 시원하게 우리 애들 기를 넣어주자.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 앵커> 당시에 이제 진종오 선수가 나서서 딱 그 소위 말해서 총대를 좀 메주면 뭔가 좀 든든하게 정신적으로 조금 이렇게 무장이 된다. 이런 느낌은 국민들 입장에서도 좀 그런 건 있었어요.
● 진종오> 감사합니다.
○ 앵커> 이제 국회의원이 되셔서 기대되는 면도 있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 모습을 못 보는 좀 서운함? 섭섭함도 좀 있어요. 그래서 저희 제작진이 시작하기 전에 그걸 하나 부탁하더라고요. 그 선수 때 진중하게 총을 쏘시는 그 모습을 한번 부탁드려줄 수 있냐. 국민은 저처럼 그 모습이 그리울 거란 말이에요. 근데 이제 어느 뭐 한, 1년, 2년 후에 갑자기 하실 수는 없을 거 아니에요?
● 진종오> 세상에서 제일 저 스스로 오글오글한 게 방송 카메라 앞에다 대고 총 쏘라는데 네. 제가 여러분을 위해서 확실하게 총을 쏘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제가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이거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스포츠 선수들이 각종 이슈가 지금 좀 되고 있어요.
● 진종오> 요즘 갑자기 이슈된 건들이 몇 건 있죠. 안타까운 게 어쨌거나 공인이라는 프레임 속에 있고 우리가 뭐 공인이 되고 싶어 된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국민을 대표하고 우리는 우리 분야에서 열심히 뛰었을 뿐인데, 워낙 소수의 인원이다 보니까 그런 문제들이 더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도 있고 안타까운 거는 일단은 원인을 먼저 파악한 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정말로 철저히 조사를 해서 문제가 뭔지 파악한 다음에 우리가 거기에 대한 질타를 받거나 오해를 풀어주면 좋은데 일단, ‘공인이야. 당신들은. 당신들 잘못했어.’ 비난부터 하니까 이게 조금 약간 선배 선수로서 안타까운 부분이 많이 있고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 선수들 또는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한테 이거는 공통적인 것 같아요. 일단은 비난은 조금 나중에 하시더라도 철저히 조사가 돼서 결과가 나온 다음에 하는 게 조금 우리 인권 존중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좀 약간 우리 문화가 요즘 원래 시대는 계속 바뀌는 거예요. 문화도 바뀌는 거고. 그것에 대해서 부정한다는 건 아니지만, 조금만 우리가 서로 존중해주면서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바람 좀 있습니다. 사실 관계를 좀 명확히 밝혀야 되겠죠.
○ 앵커> 네. 무작정 그렇게 비난의 화살을 쏘는 건 좀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