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정치톡톡 국회팀 표선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첫 번째 바로 보죠. "이름이 뭐예요?"
어디서 나온 얘기죠?
【 기자 】
오늘 국회 법사위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보이콧 중단하고 오늘부턴 각 상임위에 참석하고 있죠.
시작부터 여당 몫 간사 선임 절차를 먼저 진행해달라는 국민의힘과 정청래 위원장 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아니, 일방적으로 하더라도…."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근데 의원님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위원장님 성함은 누구십니까? "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저는 정청래 위원장입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유상범 의원입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유상범 의원, 들어가 주세요."
【 질문 1-2 】
간사 선임을 이야기하는데, 정 위원장은 왜 뜬금없이 이름을 물어본 거예요?
【 기자 】
보통 첫 상임위 때 위원들 돌아가면서 간단히 자기소개하고상임위에 임하는 포부를 밝히는데요.
그동안 불참하다 이번에 처음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어디에 있다가 이제 와서 이러냐"는, 지각 참석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1-3 】
이유야 있겠지만, 좀 유치한 장면이긴 하네요.
【 기자 】
그 이후에도 유치한 싸움 이어졌는데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오세요."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공부는 내가 좀 더 잘했지 않겠어요? 국회법은?"
▶ 인터뷰 :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존경하고픈 우리 정청래 위원장님께서…."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존경할 마음도 없으면 존경하고픈도 자제해 주시고 그리고 그런 말로 희화화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질문 2 】
오늘 다른 상임위도 여럿 열렸잖아요.
다른 상임위는 괜찮았나요?
【 기자 】
법사위에서 방송3법과 방통위법을 야당이 단독 통과시켰다는 소식 앞서 리포트로 전해 드렸는데요.
담당 상임위인 과방위에서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 "방송4법을 다시 통과를 시켰는데 역시 그게 시즌2구나…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던데 조금만 더 있으면 우리 최민희 위원장님 어머니로 등장하실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제가 두 아이를 둔 어머니 맞습니다."
【 질문 3 】
다들 "일하고 싶다"면서, 진짜 일하는 국회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마지막 보죠. 섬 도자네요?
【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임위로 복귀했지만, 이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있죠.
추경호 원내대표인데요.
오늘 아침 인천 백령도 행 배를 탄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분간 일정 없이 섬에 머문다는 계획인데요,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보신 것 같지 않나요?
【 질문 3-1 】
4년 전, 21대 국회에서도 비슷했죠?
【 기자 】
네 2020년 6월 미래통합당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같은 이유로 사의를 표명, 전국 사찰을 돌았었습니다.
당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부터 김태년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사찰을 찾고 복귀를 요청하면서 재신임 됐습니다.
【 질문 3-2 】
그럼 '도'로 간 추 원내대표도 돌아올 수 있을까요?
【 기자 】
당내에서는 이미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점식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3선 의원들 전부는 원내대표께서 빨리 복귀를 하셔서 우리 당을 이끌어서 원내투쟁을 계속해 주셔야 된다…."
본인은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뚜렷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모레(27일)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뜻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표선우 기자였습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