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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파트에서 야구방망이로 주민을 위협하고, 기물을 부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범행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잡혔지만, 정작 입주민 남성은 술에 취해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주민이 내리려는 순간.
20대 남성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타나 위협하고, 놀란 주민이 다급히 문을 닫습니다.
신고를 받고 방검복에 삼단봉, 테이저건까지 갖춘 경찰,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야구방망이를 든 남성을 보고 흠칫 놀랍니다.
대치 국면도 잠시, 경찰은 곧바로 삼단봉으로 견제하는 동시에 테이저건을 쏴 남성을 제압합니다.
▶ 인터뷰(☎) : 김은진 / 대구 성당파출소 경위
- "도착했을 때 올라오라고 시비를 거는 순간부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 방망이를 휘두르려고 들고 있어서 테이저건으로 제압을 하고…."
남성의 난동에 복도는 화분과 엘리베이터 버튼이 부서지는 등 난장판이 됐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범행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남성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