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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그 지난주에 오셔서 말씀하셨잖아요? 대통령이 가장 무서워하는 거는 청와대 계셔보시니까 여당이더라. 여당의 입김이라는 표현을 얘기해야 되나? 조언이라고 얘기해야 되나, 여당에서 그런 것들에 대한 어떤 충언(?) 제안을 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
● 이철희> 일부가 아마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전당대회 전에는 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 앵커> 전당대회 이후에는 대표가 누가 되냐에 따라서 좀 바뀔 수 있다고 보시는 거에요?
● 이철희> 그렇죠.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여론이 좀 신경이 쓰이고 만약에 내년 초에 재보궐 선거가 있다. 그러면 당 대표로서야 민심에 호응 안 할 수 없잖아요? 만약에 그 재보궐 선거에서 다 졌다. 참패했다. 그럼 그 대표 또 날라갈 거 아니에요? 통상으로 보면, 그러면 책임 안 질려면 이거라도 해야 됩니다라고 하지 않겠어요? 근데 그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아직 많이 남았단 말이에요. 그때까지 이 난리법석을 어떻게 할 거냐. 난감하죠. 사실은. 그러니까 전당대회가 언제인지 아직 날짜가 픽스가 안된 것 같은데, 민주당 언저리에서 만약에 한다고 하면 8월일 텐데, 그렇죠? 해서 뭔가 좀 이렇게 풀어나가는 노력들이 있어야 되겠죠? 그냥 이걸 그대로 안고 앞으로 대선까지 간다? 지방선거까지 간다? 그거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 전에 어떤 식으로든 결판이 날 수 밖에 없어요. 그거는 현 대통령의 힘으로 떠밀리든, 최악의 경우 떠밀리는 것의 최악의 경우는 탄핵 당하는 것일 테고, 이 탄핵이라는 거는 국힘이 동의해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탄핵이잖아요? 최소한 멀리가면 거기까지 갈 수도 있는 가능성까지 최대 거기까지 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거는 버티면 버틸수록 윤 대통령이 이기기 어려운 사안입니다. 만약에 이번에 검찰이 꺾여서 그냥 이걸로 적당히 덮었다고 쳐요. 그럼 이게 재연 안 될까요? 윤 대통령 임기 끝나면 다시 문제가 안 될까요? 다시 나오죠. 어떤 식으로든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그때는 어떻게 그니까 제가 이건 어떻게 뒷감당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림 보이는데. 그렇잖아요? 과거에 그냥 덮었던 사건들이 다 나왔잖아요. 김학의 사건 보세요. 그렇게 말이 안 되는 걸 어거지로 두 번씩이나 검찰이 덮었는데도, 결국 나오잖아요? 그니까, 안 되는 걸 억지로 하면 결국 탈 나는데, 사단이 나는데 왜 저러는가. 일종의 무대포로 고집 피우는 거 밖에 없는 거 아닌가? 그러면 버림 받겠죠. 버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 앵커> 전당대회 얘기 나와서 좀 여쭤보겠는데, 어쨌든 국힘에서 절충형 지도체제 이거는 이제 안 하는 걸로 간 것 같고, 단일형 지도 체제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은데, 이러면 이제 좀 '어대한' 얘기 나오는 상황에서 결국은 이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나오는 게 굉장히 가능성이 높아진 거잖아요? 나온다면 지지율이 상당히 높을까요? 제가 이거 왜 여쭤보냐면 당심, 민심은 상당히 높을 거다. 근데 원심이 약하다. 누가 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원내 의원들의 지지율이 약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을 좀 고민해야 될 수도 있다.
● 이철희> 글쎄요. 뭐 전당대회 원내 의원들이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 앵커> 그 논리에 그건 뭐였냐면 TK 한 40%, 그러니까 그렇게 따지면 이제 TK의 구성도 이제 40%, 그럼 이제 그 비중들이 과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한테 몰표를 줄 것이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뭐 이런 국민의힘 내부 뭐. 의원들.
● 이철희> 모르겠습니다. 내부 사정을 제가 뭐 속속 잘 모르겠습니다만, TK 정서라는 거 우리 오랫동안 우리 정치권이 얘기했던 TK 정서라는 이준석 것도 과연 반 한동훈일까요? 지금 여당이나 여당 지지층 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는 안 되니, 여당 내, 여권 내, 또는 보수 내에 리더로서의 위상은 이미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잃었다고 봐요. 리더로 인정을 못 받고 있잖아요. 보수 언론이 대하는 태도나 이런 걸 보면 이미 저 사람은 아니다라고 판정이 나 있는 거야.
그냥 현직에 있기 때문에 그냥 그럭저럭 이제 봐주는 정도인 것 같은데, 그럼 빨리 뭔가 새로운 구심을 찾고 싶어 하는 게 인지상정이에요. 어느 조직이든지. 그거를 어떻게 지금 추스르는 게 좋겠냐. 현재 정서로 보면 야당은 이재명이라는 절대적인 대권주자가 있어요. 그리고 당도 171석을 가진 민주당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근데 이쪽은 지리멸렬하단 말이죠? 그럼 거기에 맞대응할 사람이 누구냐. 그 동안의 경험이나 이런 걸로 비춰보면 그럼 결국 한동훈 밖에 없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거에요. 그것이 얼마나 유용한 카드인지는 그 다음 문제고. 현재로선 그렇게 본다고. 러면 저는 그렇게 대세로 갈 가능성이 있고, 어쩌면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으로 탈바꿈하는데, 용산의 그립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당으로 가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차라리 나은 카드가 될 수도 있어요. 어차피 이제 계속 끌려갈 바에는 답이 없거든요? 다음 대선을 생각하면 이후 선거를 생각하면 국민의힘 첫 번째 과제는 오로지 하나에요. 딱 하나. 용산에서 벗어나는 거에요. 자율성을 회복하는 겁니다. 근데 이걸 누가 할 거냐. 경험적으로 보면 지금 아무도 못 해. 다 쫓겨나고 이랬잖아요? 근데 그나마 제대로 싸워보지는 못 했습니다만, 그나마 한 번 버텨본 거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유일한 거 아니에요? 그리고 세게 부딪히는 유승민 전 대표나 이준석 전 대표는 당 밖에, 아니죠. 유승민 전 대표는 안에 있긴 하죠. 좀 떨어져 있고, 이준석 전 대표는 밖에 나가 있기 때문에 그럼 그 안에서 어떻게 해서 아직 국민의힘 지지층이 유승민 전 대표로 한 번 가보자, 이럴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조금 더 위기의식이 심화되면 저는 그렇게 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만, 아직은 아닌 것 같아서 그럼 현 단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한동훈이지 않을까 싶고, 그거는 용산의 의지랑은 상관 없어요. 용산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될 것 같으면 그런 추세를 막을 힘이 없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중립. 이럴 거에요. 우리는 뭐 상관없어. 이럴 것 같은데, 과연 상관없지 않을 것 같은데?
◎ 앵커>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대통령실, 대북확성기 설치한다라고 이제 어제 NSC까지 이렇게 해서 결정을 했잖아요? 근데 저 이,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하면서 네 차례에 걸쳐서 살포를 했는데 이 오물풍선이 오면서 올 때 한 번도 이걸 막지는 못 했어요. 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이신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뭐라고 그랬냐면 이건 우리 정부의 허점을 노출한 거다. 이거를 막지를 못 했다. 그러면 과연 여기에다가 뭐 생화학무기같은 걸 넣으면 저희는 어떻게 되는 거에요?
● 이철희> 생화학무기를 넣어서 보내면 그건 전쟁이죠. 그렇게까지 할 것 같지는 않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하나있는데요. 이런 오물풍선 이런 거 보내면 민주당이 더 격렬하게 북한을 나무라야죠. 뭐하는 짓이냐, 도대체. 이렇게 나무라는 게 우선이죠. 그렇잖아요? 북한이 나쁜 짓 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엄밀하게 형식 논리를 보면 우리는 민간인이 보낸거고, 걔들은 군이 보낸 거 아니에요? 대응이 다른 거잖아요. 군이 그렇게 하는 거 자체는 그건 진짜 전쟁으로 가려고 하는 행위일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엄중해야,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나무라야 됩니다.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서 우리가 이걸, 풍선을 보내는 게 삐라를 보내는 게
과연 평화에 도움이 되느냐. 당장 접경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삶 자체가 불안해지는데, 어떻게 할래? 이게 무슨 답이냐. 군사 합의도 폐기하고 잠정중단 시키고 다 강 대 강으로 갔을 때 뒷감당은 누가하냐. 불안해지고 있는데. 그런 거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지 않고 뭐 자꾸 이렇게 군사적으로 약점만 노출했다는 식으로 이렇게 하는 거 자체는 물론, 그런 거는 국방위 열리면 이런 것도 고려해서 막아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먼저 나와야 될 발언이나 질문이 나는 그거는 안 된다. 북한이 잘못하는 거다라고 분명히 좀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북한도 그렇게 하면 안 되죠. 나쁜 짓이잖아요. 자기들 스스로 국가라며. 근데 왜 그렇게 해.
◎ 앵커> 그러면 이런 북한의 대응에 지금 우리 이제 말씀하신대로 야당이 해야 될 대처법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럼 우리 정부가 해야 될 대처법이라는 거는 뭐가 있을 수 있을까요?
● 이철희> 정부도 저렇게 나오면 안 되죠. 자꾸 자극하면 안 되잖아요. 우리가 안 다치는 게 중요한 거지. 기싸움이라는 게 저쪽을 기제압하겠다. 이러면 기죽지도 않고 사실은, 서로 간에 안 죽잖아요. 쟤들이 우리 기죽이려고 그러면 우리가 기죽겠습니까? 안 죽잖아요. 그러니까 기싸움은 그만 하고 말폭탄 백 날 퍼부어 봤자 별로 도움 안 돼요. 감정만 상하고 그럴 뿐이지. 문제는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시킬 책무가 있는 사람이에요.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 이 긴장을 낮추는 쪽으로 해야죠. 역할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과거에 어떤 분이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만, 좋은 전쟁, 나쁜 평화는 없다. 이런 말, 극단적인 표현일 수 있겠습니다만, 어떻게 해서든 우리가 지금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정세를 안정화 시켜서 평화쪽으로 다시 경제를 끌어올리고 하는 노력들을 해야 되는 거고,
투자도 끌고 가야 되는데, 자꾸 긴장만 고조 시키면 안 되잖아요. 이제 뭐 초기에 긴장만 고조 시켰다가 경제적으로 악영향을 주니까 다시 좀 수그러들었잖아요. 근데 왜 또 이렇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문제는 잘못하면 안보를 정체화 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러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을 하면 돼요. 그리고 그거 저기, 저 국방위 할 때 받아보면 풍선, 삐라 날리고 대북확성기 한다고 해서 북한 체제가 동요하나, 북한 지도부만 싫어해요. 북한 민중이라 그래야 되나요? 그 나라적인 사안은, 사람들에게 크게 영향을 못 주고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실제로 귀순한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대부분 대남방송, 대북방송을 들었거나 삐라보고 온 사람들은 많지 않는다 거에요. 서로 정권끼리 감정싸움을 하고 있는 거라고 하면 그것보다는 더 깊이 북한을 옥죌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면 되는 것이고, 더 중요한 거는 평화를 어떻게 하면 안착시켜서 안정적으로 우리 국민의 삶이 유지될 거냐. 에 1차적 관심을 둬야지, 북한이 자극한다고 우리도 자극하고 우리가 자극하면 또 쟤들이 나오고 그걸로 끝이 어딜까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엄연히 우리는 휴전 상태입니다. 아직 어떻게 보면 전쟁 상태에요. 전쟁이 잠시 멈춰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극도로 조심을 해야죠. 그래서 역대 대통령들이 다 긴장을 완화시키는 쪽으로 노력을 해왔던 거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가 한미 동맹을 그렇게 강조하는 이유도 안정을 위해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 얘기를 하는 거지. 전쟁하자고 그 얘기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는 자신들이 뭐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지, 헌법에 또는 법에 뭐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지 그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되는 게 자신들의 책무인지를 되새겨봐야 되겠다.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국방위, 국회의원들이 가고 싶어하지 않은, 진짜 아무도 안 가려고 하는 국방위에 가서 굉장히 활약을 하셨다는 기억이 지금 제가 들으면서
● 이철희> 제가 또 육군 병장 출신 아닙니까?
◎ 앵커> 제가 이거 감안해서 이 관련 이슈 있을 때는 질문을 또 좀 더 깊이 있게 국방 쪽에 질문을 많이 준비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모시고 말씀 나눴습니다. 저희는 다음주에 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철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