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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자신이 주최한 세계 올스타전에서 활약하며 태극마크와의 작별을 고했습니다.
몸을 아끼지 않고 은퇴 경기에서도 12득점을 기록한 김연경은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김연경 선수의 등번호, 10번 유니폼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치르는 김연경을 응원하기 위해 꾹꾹 눌러쓴 문구들도 펼쳐졌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일명 '식빵 언니' 김연경의 팬들은 이 식빵 머리띠와 응원봉 등을 챙겨와 한국 배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연경 선수의 앞길을 크게 응원했습니다. "
▶ 인터뷰 : 김수안 / 벨기에 유학생
- "벨기에에서 유학하고 있는데 올스타전이 열린다고 해서 딱 일주일 동안 한국에 들어와서…. 행복하면 좋겠어요. (앞으로) 언니가 뭘 하든 항상 응원하고 있을 테니까."
세 번의 올림픽과 네 번의 아시안게임을 출전한 '배구 여제' 김연경은 두 차례의 올림픽 4강 신화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이끈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은빈 / 서울 상계동
- "제가 배구 동아리를 하고 있는데 연경 언니의 마지막 경기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김연경 선수 영원히 사랑합니다!"
김연경의 초대로 해외 유명 배구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 국내 최초 '세계 올스타전'은 매 세트 1~2점 차,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습니다.
새로 구성한 팀 내에서도 가장 많은 12점 득점을 기록하며 '라스트 댄스'를 즐긴 김연경은 자신의 이름을 딴 KYK 재단의 출범을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 "스포츠를 좋아하고 재능은 있지만, 환경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물질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싶습니다."
태극마크는 내려놓지만, 국가대표로 성장할 우리 꿈나무인 유소년들을 지원하는 재단을 운영하면서 김연경의 꿈은 이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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