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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선고 재판이 오늘 오후 2시에 열립니다.
결과에 따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
수원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윤길환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기소된 지 1년 8개월 만에 1심 선고 공판이 열릴 수원지법 앞입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수원구치소에서 잠시 뒤 이곳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 전 부지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을 비롯해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여러 혐의 가운데 가장 쟁점이 되는 건 외국환거래법 위반, 즉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이 과연 이 전 부지사와 연관이 있는가'라는 점입니다.
검찰은 쌍방울이 북한 측에 지급한 800만 달러가 경기도가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신 낸 거라고 봤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공모해 벌인 일이고, 이를 이재명 전 지사에게 보고했다는 건데요.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이 대북 경제협력사업을 위해 벌인 일로 경기도와는 무관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이번 선고 결과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어떻습니까?
【 기자 】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오늘 재판이 주목받는 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이 이번 사건과 연관되었는지가 판가름나기 때문인데요.
만약 법원이 쌍방울의 대북송금이 경기도와 관련됐고 이 전 부지사를 유죄라고 판단한다면 이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반대로 대북송금이 경기도와 상관없다는 판단이 내려진다면 이 대표에 대한 수사 차질은 물론, 술판 회유 의혹 등 '검찰의 조작 수사'를 주장하는 정치권의 역풍을 맞게 될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법에서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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