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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만취 운전자가 추격 끝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해운대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오후 9시 32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운행 중인 차량이 비틀거린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이에 음주운전 차량 예상 경로를 탐색 중인 경찰관이 3분 뒤 광안대교 상판에서 이 차량을 발견해 정차 요구를 했지만 무시하며 추격전은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주거 단지가 위치한 좁은 도로에 진입하게 됐고, 지원 요청을 받은 또 다른 경찰차가 도주 차량 앞을 막아 서며 끝날 것 같았던 추격전.
운전자가 다시 경찰차 뒤 틈을 비집고 나가며 달아납니다.
광안리 해변 근처에 도착해서도 경찰차가 반대편 차량에 막힌 틈을 타 또 다시 도주했습니다.
결국 다른 주행 차량에 막혀 움직이지 못할 때 경찰차와 충돌하고 나서야 도주를 멈췄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