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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남부 지역이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도시를 초토화시켰던 토네이도가 지나가자, 41톤짜리 비행기를 밀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허리케인급 폭풍우가 들이닥쳤습니다.
정전까지 이어져 시민들의 피해가 큽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상점에 사람들이 다급히 몸을 숨기는데
"맙소사, (괜찮아요! 괜찮아요!) 맙소사!"
엄청난 바람이 창을 부수고 물건이 날아다니더니 암전되고 비명만 들립니다.
주말 동안 엄청난 토네이도가 덮쳤던 미국 중남부에 이번엔 골프공만 한 우박과 함께 허리케인급 폭풍이 찾아왔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몰아치는 비바람에 41톤짜리 여객기가 쭉 밀려나고, 집 앞 전봇대에선 정신없이 불꽃이 튈 정도입니다.
바람 속도는 시속 124㎞로, 텍사스에서만 한때 100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습니다.
이번 폭풍으로 텍사스와 휴스턴에서 8명이 숨지는 등 중남부 지역 피해가 크자, 연방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연방재난관리청 관계자가 아카소 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계속 조심하시고 지자체 정보를 주의 깊게…."
이상 날씨의 이유로 지구 온난화 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윌리엄 번팅/ 미국 해양대기청 폭풍예측센터 부소장
- "겨울 동안 멕시코만 한랭 전선이 많지 않았죠. 그래서 멕시코만이 상당히 따뜻했습니다. 보통 악천후가 발생하기 전에 이런 남풍으로 북으로 습기가 올라오죠."
미국 기상청은 이 지역에서 우박이나 토네이도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염하연 송지수
영상출처 : X@ConnerStinesWx,@CaptCoronado,@tparon, @HotNews72346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