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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다음 달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을 맡게 됩니다.
2014년 이후 10년 만인데요.
정부는 사이버 안보 문제에 집중할 예정으로, 특히 북한 관련 회의를 주도할 전망입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다음 달 10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이 됩니다.
안보리 공식 회의, 비공식 협의를 주재하고 긴급 회의 소집이 가능한 권한을 갖습니다.
▶ 인터뷰 : 황준국 / 주유엔 한국대사
- "추가로 소집한 회의가 전체 회의의 3분의 1이 넘습니다. 안보리라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의장국은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이 국가 영문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한 달씩 돌아가며 맡습니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는 건 2014년 5월 이후 10년 만입니다.
2013년 2월 북한 3차 핵실험 당시 의장국일 때는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북 추가 제재 결의 통과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당시 유엔 사무총장 (2013년 2월)
-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구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번에도 임기 중에 필요하면 북한 관련 회의를 소집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이버 안보 관련 의제도 강조할 방침인데, 북한이 핵개발 재원의 40%를 해킹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사이버 안보는 북핵 문제와도 직결돼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