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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호중 씨는 음주 사실을 인정한 뒤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유흥주점 등에서 소주 10잔 이내를 마셨다고 진술했는데요.
그런데 경찰이 최소 소주 3병을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한 김호중 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주 10잔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할 정도가 아니었고, 접촉사고 당시 음주로 인한 사고 역시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결과 최근 유흥업소 직원들을 소환한 경찰은 김 씨 측의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명 래퍼 등 일행과 함께 온 김 씨가 혼자서만 소주 3~4병을 마신 것으로 기억한다는 겁니다.
다만 해당 유흥업소는 소주를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요청으로 직원들이 마시려고 보관한 소주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물증 역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김 씨가 양주를 마시지 않아 오히려 음주량이 특정된다는 분석입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술자리를 마치고 난 뒤 만취에 가까운 정황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씨가 음주량과 관련해 또다시 거짓말을 한 만큼 구속영장 심사에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