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미국 힙합계 거물 션 디디 콤스가 8년 전 호텔 복도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폭행죄 공소시효가 지나서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인데, 영상이 보도되자 콤스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복도를 지나가고, 잠시 후 맨몸에 수건만 두른 남성이 급하게 여성의 뒤를 쫓아갑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여성의 목덜미를 잡아 내동댕이치고 발로 걷어차더니 질질 끌고 가기까지 합니다.
지난 2016년 미국 LA의 한 호텔에서 '퍼프대디'로 불리는 미국 힙합계 거물 션 디디 콤스가 여자친구인 가수 캐시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입니다.
이 둘은 2007년부터 10년 넘게 연인 사이였는데, 지난해 캐시가 콤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당시 폭행 사건을 폭로했습니다.
캐시는 소장에서 콤스가 호텔 CCTV 영상을 매수하는 대가로 5만 달러, 우리 돈 6,700만 원 정도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합의가 이뤄져 소송이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CNN을 통해 8년 만에 폭행 영상이 보도되자 콤스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션 디디 콤스 / 미국 힙합 가수
- "영상 속 제 행동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매일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LA 검찰은 8년 전 일이라면 폭행죄로 기소할 수 있는 시점은 지났다고 밝혔습니다.
콤스는 이 외에도 다른 성폭력 혐의로 지난 3월에는 국토안보부의 자택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출처 : 인스타그램 Sean "Diddy" Com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