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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오늘 광주 5·18 민주묘역에서 열렸습니다.
3년 연속 광주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오월 정신의 올바른 계승을 강조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유가족 대표인 오월 어머니와 민주 유공자 후손의 손을 잡고 민주묘역에 걸어 들어갑니다.
대를 이어 5·18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아 함께 헌화와 분향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오월 정신이 뿌리내리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워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계층 갈등과 사회적 양극화를 오월 정신으로 극복해,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온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오월의 정신을 이 시대에 올바르게 계승하는 일이며…."
기념식에서는 도청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다 숨진 고 류동운 열사와 부상자를 위해 헌혈을 하고 집에 돌아가던 중 총을 맞고 숨진 여고생, 고 박금희 열사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 인터뷰 : 류동인 / 고 류동운 열사 동생
- "80년 당시에도 제 손잡고 5월 21일부터 광주시내 돌아다녔는데…. 그래서 계속 보고 싶죠. 보고 싶지만 볼 수 없으니까."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기념식 이후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묘역을 둘러보며, 잠들어 있는 민주열사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유공자묘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며 참배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 3년 연속 5·18 기념식에 참석한 건,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