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1943년 "어처피 죽을 바엔 싸우겠다" 바르샤바 게토 봉기 때 처음 구성된 유대인 군사조직.
5년 뒤 이스라엘군은 공식 창군하면서 무수한 전쟁과 테러, 시가전을 거칩니다.
서방 국가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이스라엘군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바로 이 실전 경험입니다.
「▲ 하마스와의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의 신무기가 쏟아졌는데, 외신들은 마글란 특수부대에 집중했습니다.」
이 부대가 사용하는 조준경은 계속 이동하며 숨고 쏴야 하는 시가전에 특화돼 있습니다.
작은 모니터 모양으로 AI가 탑재된 조준경, '스매쉬'는 정확한 조준 없이도 명중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스라엘 업체 '스마트슈터'
- "타깃 구역을 조준합니다. 정확할 필요 없습니다. 어처피 (전투 중이라) 못 할 겁니다. 시스템이 타깃들을 감지해 보여줄 겁니다.
그 중 목표물을 고르고 방아쇠를 누른 채 타깃 구역을 겨냥하고 있으면 스매쉬가 알아서 적중시킵니다."
'스매쉬'는 공격하는 쪽은 요긴하지만 방어자 입장에서는 골치거리인 드론에도 활용됩니다.
허공의 드론을 타깃으로 지정하고 조준하면, AI가 판단해 격추 확률이 가장 높아지는 순간 총알을 발사합니다.
무겁고 큰 다른 안티드론 무기를 대체할 수 있어, 영국 등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글란 부대는 지난해 10월, 역시 시가전에 특화된 무기를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스라엘군 IDF
- "시가지 목표물을 민간인 피해 없도록 레이저와 GPS로 정밀하게 공격하는 '정밀 유도 박격포'? 바로 아이언스팅입니다."
보통의 120mm 박격포가 정밀성이 떨어져, 민간인이 섞인 시가전에 사용이 힘들단 단점을 극복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스라엘군 IDF
- "정밀함은 타깃 공간 외에, 같은 건물 다른 방까지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죠."
▲ 곧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 신무기도 있습니다.
레이저로 드론·미사일 등을 격추하는 방공망 '아이언빔'입니다.
그 유명한 '아이언돔'이 있음에도 이스라엘이 개발을 서둔 이유, 「아이언돔은 1번 쏘는데 5만 달러 정도인데 비해, 아이언빔은 레이저 1번에 2달러, 3천 원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
거기다 안전합니다.
▶ 인터뷰 : 군사 전문 유튜브
"아이언빔은 적 미사일 격추 시 잔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공 시스템은 맞부딪히면서 수천 개 잔해를 남깁니다.
▶ 인터뷰 : 월스트리트저널
"먼저 날씨입니다. 레이저 센서 시스템은 흐리거나 비가 오면 방해받을 수 있습니다. 또 레이저가 허공을 지나며 힘이 떨어집니다. 즉 타깃 도달 시 파워가 떨어질 수 있는 거죠."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내년, 아이언돔과 섞어 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한국 등도 레이저 방공망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개발을 끝내고 실전배치까지 앞선 건 이스라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취재 : 주진희 기자 / jhookiza@naver.com
제작 : 디지털뉴스부
영상출처 : IDF유튜브·smart shooter·엘빗 시스템즈·라파엘·@TheMilitaryShow·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