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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인질로 잡혀 있어서는 안된다"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 차기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꼽히는 인물의 말입니다.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뜻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과 일맥상통합니다.
먼저 주진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다면,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꼽히는 엘브리지 콜비 전 미 국방부 전략·전력 개발 부차관보.
그가 언론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인질로 붙잡혀선 안 된다"며 "북한은 미국의 주된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즉 "북한은 한국이 맡으라"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전시작전권을 이양받아야 하고,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 후보시절과 대통령 재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했던 주장과 비슷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전 대통령 (2016년 후보시절)
- "솔직히 말하면, 일본은 미친 북한에게서 자체 방어하는 게 낫습니다. 한국도 스스로 지키는 게 낫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전 대통령 (2019년 나토회담에서)
- "우리는 한국을 지키려고 너무나 많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이 더 내야 공정할 겁니다."
한반도 유사시 중국이 개입한다면, 그때 미군이 도우면 되니 굳이 주한미군 주둔은 불필요하다는 겁니다.
콜비 전 부차관보는 나아가 "북한이 핵을 가졌는데 동맹인 한국의 핵무장을 막을 필요는 없다"며, 한국 자체방어를 위한 "핵무장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