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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해외에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움직이는 기차 위에서 인증샷을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죠.
미국에서 단속이 심해지자 이번에는 버스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더 위험할 수 있는데 목숨을 건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치 액션영화의 한 장면처럼 움직이는 기차 위를 달리고, 놀이를 하듯 춤을 추기도 합니다.
10대들 사이서 유행하는 '지하철 서핑'인데, 중심을 잃고 떨어져 팔·다리를 잃거나 목숨까지 잃는 일도 빈번합니다.
▶ 인터뷰 : 에릭 애덤스 / 미국 뉴욕시장 (2023년 6월 지하철 서핑으로 청소년 사망 직후)
-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지하철을 밖에서 타는 사람이 366% 증가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아들딸이 더 목숨을 잃어야 합니까."
결국 뉴욕은 드론을 띄우고 발견 즉시 지하철을 멈추겠다는 강경책을 시행 중입니다.
그러자 위험천만한 지하철 대신, 버스 서핑으로 옮겨 갔습니다.
버스 천장에 올라타 아슬아슬하게 서서 바람을 맞거나, 누워서 하늘을 찍는 인증 영상이 SNS에 올라오고 있는 겁니다.
사실 '버스 서핑'은 몇 년 전부터 미국뿐 아니라 영국, 독일, 코트디부아르 등에서도 조금씩 유행했지만 양상은 달랐습니다.
차량 문 손잡이를 잡고 스케이트보드를 하듯 타거나
▶ 인터뷰 : 코트디부아르 사람
- "버스 서핑을 하려고 돈을 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 도우미로 일을 하고 있어요."
차가 잘 안 다니는 도로에서 버스 위에 누워서 무임승차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버스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거나, 버스나 정류장 사이를 뛰어다니는 위험한 행동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베를린, 뉴욕 같은 복잡한 대도시 버스기사들은 "기차보다 더 위험하다"며 "버스는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SNS에서는 "불법이 주는 자유"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목숨을 건 무모한 인증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최진평 김지향
영상출처 : X(@DupreeGOD, @JACKGUYANDERTON, @EJonatha4766004, @spccohen, @blogTO, @iamtheari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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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핑 #지하철서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