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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깜도 안 되는" 누가 한 말인가요?
【 답변1 】
홍준표 대구시장입니다.
여권 내 대표적인 스피커로 알려진 홍 시장 총선 참패 이후 연일 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도 SNS를 통해 다수의 비판 메시지를 냈는데 주요 타깃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당을 깜도 안 되는 한 전 위원장이 들어와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며 직격한 겁니다.
약 4시간 뒤엔 "문재인 전 대통령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그렇게 짓밟던 사람 데리고 와서 박수 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며 한 전 위원장과 당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질문1-1 】
홍 시장의 바빠진 행보, 아무래도 향후 행보와 연관이 있겠죠?
【 답변1-1 】
총선 참패로 한 전 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지도부 공백이 벌어지자 당내 보폭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지자체장으로 이번 선거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점도 홍 시장의 향후 본격 행보 가능성에 힘을 실어줍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홍 시장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선거 기간 동안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여야간 비방전도 많았는데 모처럼 훈훈한 소식도 들려오죠?
【 답변2 】
서울 구로을에서 맞붙었던 윤건영 민주당 의원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얘기인데요.
선거에서 이긴 윤 의원은 SNS에 태 의원이 사무실을 방문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던 윤 의원, 태 의원 생각이 나 위로 전화를 했는데 태 의원이 선뜻 사무실로 오겠다고 한 겁니다.
태 의원은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왔다고 하는데요.
경기 화성을에서 낙선한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자를 찾아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후보 역시 서울 서초을에서 경쟁한 신동욱 국민의힘 당선자에게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하시길 기원한다"는 축하 인사를 전했고요.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돼 무소속 출마했던 장예찬 후보는 정연욱 국민의힘 당선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뜨거운 선거전이 끝난 뒤 후보자들이 보여주는 훈훈한 모습에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