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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에는 이병주 기자와 총선결과에 따른 앞으로의 민주당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굳건해지는거죠?
【 기자 】
이번 총선 결과로 그러한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목표했던 과반의석을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받았을뿐 아니라, 당의 체질도 이재명 대표에 우호적으로 물갈이가 이뤄졌습니다.
지난 2월 기억해보시면 민주당 공천 잡음으로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말 많았는데, 바꿔말하면 이 대표에 우호적인 세력이 당의 최대 계파가 된 겁니다.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고, 나아가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도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입니다.
【 질문2 】
그런데 대통령 선거까지는 아직 3년 남았단 말이에요. 길다면 긴 시간인데 그때까지 이재명 대표의 위세 지금처럼 이어질까요?
【 기자 】
그런 측면에서 오는 8월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주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다시한번 당권에 도전해 당 대표직을 2년 더 수행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입니다.
무게감 있는 직책을 맡으면서 대선 가까이까지 존재감을 부각할 거라는 건데, 이재명 대표측 취재해보면 "향후 정치 진로에 대해서 어떠한 것도 검토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3 】
당내에 다른 의견도 있나요?
【 기자 】
한 친명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 대선 전인 2026년 지방선거가 있거든요. 굳이 당대표직을 또 맡아서 선거를 치르며 이번 총선의 공적을 퇴색시킬 필요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여기 더해서 민주당 최대계파의 수장이 된 만큼,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더라도 '일개 의원'으로 볼 사람은 없다고도 평가했습니다.
【 질문4 】
대권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이끈 조국 대표도 야권의 대권주자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와요.
【 기자 】
실제로 '조국 대표가 브랜드를 인정받았다' 이런 평가가 민주당에서 나옵니다.
대권주자로서 야권에 이재명 대표뿐 아니라 조국 대표의 존재감도 내비쳤다는 건데요.
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에서 조 대표에 대한 반감이 있다는 점과, 실형이 선고된 2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대선에 나설수 없다는 사법리스크는 변수로 꼽힙니다.
이재명 대표 측 한 관계자는 대권주자가 많아질수록 야권의 세를 불릴 수 있고, 또 여당의 견제가 분산된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질문5 】
그런 면에서 22대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협력하면서도 경쟁하는 관계가 될 것 같아요.
【 기자 】
'두 정당 합당은 없다'는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정권 심판' 기조 아래 법안처리 과정 등에서 협력하는 우군 관계라는 건데요.
또다른 한편으로는 조국혁신당이 '정권 심판'을 내걸고 선명하지만 급진적인 주장들을 낼 경우에는 공동 행동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이병주 기자 freib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