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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75석이라는 압도적 과반을 달성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체제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입니다.
'비명횡사' 논란 등을 딛고 압승을 이끈 가운데 차기 전당대회 재등판설도 나오는데요.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 대표는 "즐길 만큼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과 한 달 전 민주당은 '비명횡사' 논란 속에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비명계 상당수가 경선에서 배제되거나 공천 탈락하며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지난 2월 28일)
-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습니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까."
하지만, 당초 목표였던 과반을 넘어 175석 압승을 달성하며 이 대표 체제는 더욱 견고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자신뿐 아니라 친명계 인사 상당수가 원내 입성하며 당내 주류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 이 대표는 오는 8월 전당대회 재도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는 낮은 자세를 강조하며 당내 분위기를 다잡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의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지가 않습니다.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다만, 선거운동 기간에도 수차례 재판에 출석했어야 할 만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향후 행보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