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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민주당이 내세운 정권 심판이란 바람도 부산·경남, 그러니까 TK에서는 미풍에 그친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이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에서 선전했거든요.
막판 보수층이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지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총선에서 전체 9곳 가운데 5곳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던 낙동강 벨트, 선거 때마다 접전을 벌이며 주요 승부처로 꼽혀왔습니다.
이번 총선에선 국민의힘이 10석 중 7석을 차지하며 전국 선거 참패 속에서도 체면치레는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부산 사하을 조경태 후보가 6선에, 강서구 김도읍 후보와 경남 양산갑 윤영석 후보가 각각 4선에 성공하며 국민의힘 현역 중진 모두 지역구를 수성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국민의힘 부산 강서 당선인
- "주민 여러분 뜻을 잘 받들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 사하갑에선 이성권 후보가 재선 현역인 최인호 민주당 후보를 꺾었고,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한 사상구에선 김대식 후보가, 신설 지역구인 북구을에선 박성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낙동강 탈환을 목표로 거물급 인사를 대거 배치한 지역구 세 곳에선 여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전직 경남지사 간 대결로 주목받았던 경남 양산을에선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김태호 후보가 지역구 현역인 김두관 민주당 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국민의힘 경남 양산을 당선인
- "낙동강 벨트에서 최전선 양산을에서 승리의 교두보를 만들어서 국회 차원의 균형을 잡아달라는 그런 바람들이 강하게 들어 있고…."
김 후보와 함께 당의 요구를 받고 낙동강 벨트 탈환에 도전했던 부산 북구갑의 서병수, 경남 김해을의 조해진 후보는 각각 현역인 전재수, 김정호 민주당 후보에 패했습니다.
여당 참패로 끝난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 탈환 등 PK에서의 선전으로 국민의힘은 간신히 개헌과 탄핵 저지선을 지키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