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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과거 발언이 연일 논란입니다.
MBN 취재 결과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토끼라고 표현하면서 암수 구분이 안된다고까지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세를 이어갔고 민주당은 거듭 사과에 나섰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준혁 /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지난해 1월, 유튜브 '스픽스')
- "토끼라고 하는 동물이 교미할 때는 알 수 있지만, 겉으로 봐서는 암놈과 수놈이 구분이 안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토끼의 모습이죠."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면서 꺼낸 말입니다.
윤 대통령이 권력을 사유화한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선 연산군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혁 /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지난해 12월, 유튜브 '서울의소리')
- "연산군이 고위 관료들 부부들을 갖다 불러갖고 자기가 보는 앞에서 XXX을 시키고…이런 말도 안 되는 XX 행각들을 벌이는 것들 이것이 현재의 모습하고 뭐가 다르겠습니까?"
국민의힘은 "하루 24시간 변태적인 생각만 하는 것이냐"며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표에게) 이렇게 충고합니다. 김준혁을 유지할 거면 차라리 바바리맨을 (후보로) 내놓으라고요."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서도 멀쩡한 사람이 아니라며 이미 사기 친 게 다 드러났는데도 여러분을 속이고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장
- "제가 송구하다는 말씀도 드렸고, 또 본인들께서 사과와 반성의 이야기를 했고…."
이화여대에선 김준혁 후보 규탄대회가 열렸습니다.
두 후보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민주당 일각에선 여성은 물론 중도층 민심이 이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임채웅·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