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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4년 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늘(3일) 중국으로 떠납니다.
푸바오를 보러오는 많은 관람객들에 '용인 푸씨'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푸바오는 항공 케이지 적응 훈련을 마쳤고,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합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 친선도모의 상징으로 판다 부부를 보냅니다.
4년 후 이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는 국내 처음으로 자연번식에 성공한 사례였습니다.
태어난 지 100일 째, 아기 판다에게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의 '푸바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름 뜻처럼 우리 국민에게 큰 행복을 선사한 푸바오가 오늘(3일) 중국으로 떠납니다.
중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푸바오가 전세기를 타고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하기까지 반도체 수송에 쓰이는 특수 무진동차, 외부 충격에 안전한 케이지 등 첨단 장비가 동원됩니다.
"위에는 관심갖지 말고 안으로 들어와 옳지."
"옳지, 잘하네 푸바오."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성장을 도와 온 강철원 사육사는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 안에서 푸바오의 이동을 지원합니다.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 사육사는 어제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했는데, 예정대로 푸바오와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관람객들의 배웅을 위해 차에 실린 푸바오는 오늘 오전 에버랜드를 천천히 빠져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