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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국회 출입하는 유승오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1 】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을 두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당정 갈등으로 치닫는 것 아닌가요?
【 기자 】
네, 또다시 윤·한 갈등이 나오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긴 합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공천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죠.
이번에 갈등이 불거지면 후폭풍이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본질이라며, 갈등설을 조기에 차단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 질문 1-2 】
국민의힘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총선을 20여 일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에게는 큰 악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지지율이 공천 잡음으로 떨어졌지만, 국민의힘은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죠.
최근 수도권 위기론까지 떠오르면서, 대통령실의 빠른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이 대사가 즉시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었죠.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도 황 수석을 향해 사퇴를 촉구하는 등 한 위원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여당 내에서 터져 나오는 이 대사의 자진 귀국과 황 수석 사퇴 등에 대해 사실상 일축하면서 당분간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좀처럼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여당에서 공천을 두고 잡음이 나왔어요?
【 기자 】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후보 명단 35명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부족하다고 지적을 받았던 여성과 청년을 중심으로 후보를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일준 /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 (어제)
-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에서) 약간 청년이나 여성이나 부족하지 않았나 그런 점이 있었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누구나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인재인지…."
하지만,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당내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직자와 호남권 인사들이 당선권으로 예상되는 20번 이후에 배치된 점이 갈등의 씨앗이 됐는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친윤계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은 후보 사퇴까지 했죠.
이 위원장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당 안팎에선 용산 출신 참모 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걸 비판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3 】
이번엔 야당 소식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갈등의 뇌관이 된 곳, 서울 강북을 후보, 오늘 발표되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이른바 '목발 경품' 발언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뒤 서울 강북을 지역은 전략경선지역으로 지정됐고, 최종 경선 후보로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 재단 이사로 압축됐죠.
공천이 취소된 정 전 의원, 공개적으로 조수진 이사 지지를 선언하면서 강성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하위 10%' 평가에 따라 30% 감산 페널티를 받게 된 박 의원이 25% 여성 가산점을 받는 조 이사를 이기려면 64.2%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요.
오늘 오후 6시 반쯤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박 의원이 온갖 악재를 딛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유승오 기자였습니다.
[ victory5@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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