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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의 사실상 비명계 마지막 경선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친문핵심 전해철 의원과 비명계 신동근 의원 모두 친명 원외 인사에게 패해 본선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박지원·정동영 두 '올드보이'는 민주당 텃밭에서 본선진출을 확정지으며 사실상 여의도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은 "수박을 깨겠다"며 대놓고 전 의원을 저격한 친명 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에 공천장을 내줬습니다.
인천 서구병에서도 비명계 신동근 의원은 친명 모경종 전 당대표 비서실 차장에 패배했습니다.
모 전 차장은 현역 신동근·허숙정 의원과 3파전을 치렀는데도 과반 득표해 본선으로 직행했습니다.
4선 비명계 김상희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 경기 부천병에서 친명 원외인사 이건태 민주당 당대표 특보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전남 여수을 현역 김회재 의원 역시 친명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선거구 조정으로 현역 간 대결이 벌어졌던 서울 노원갑과 경기 부천갑에선 지역 현역이 모두 탈락했습니다.
노원갑에선 현 노원을의 우원식 의원이 지역 현역 고용진 의원에 승리했고,
경기 부천갑도 지역 현역 김경협 의원을 제외한 서영석·유정주 의원만이 결선에 올랐습니다.
올드보이들도 현역을 이기고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어제)
- "전북 전주시병 정동영 후보가 1등입니다. 전라남도 해남군완도군진도군입니다. 박지원 후보가 1등입니다."
이번 경선 결과로 금뱃지를 반납한 현역의원은 9명, 대부분 비명계로 친명계 선전은 계속됐습니다.
다만, 홍기원, 윤준병, 안호영, 주철현 의원은 자리를 지켰고,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선 친명 천경배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경선 결과 발표로 254개 지역구 가운데 239곳에서 후보를 확정지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