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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역대 이렇게 심한 공천 분열은 없었다, 통합의 정치가 무너졌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나오는 말일만큼, 지금의 민주당은 그야말로 공천 대혼란이죠.
지도부 사이에서도 이견이 생기고, 심지어는 최고위원회의까지 불참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단순 친명과 비명 계파싸움이 아닌 이제는 집단 탈당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에겐 앞으로 남은 공천에서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갈등의 실마리가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계파갈등의 상징,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있습니다.
오늘 뉴스7 첫 소식은 임 전 실장의 거취를 쥐고 있는 민주당 전략공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표선우 기자, 민주당 전략공관위 회의 결론부터 전해 주시죠.
【 기자 】
오후 3시 반부터 시작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는 6시가 가까운 시간에서야 끝이 났습니다.
민주당은 황운하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 중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습니다.
세 곳의 전략공천도 있었는데요.
성남 분당갑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영등포갑에는채현일 전 구청장이 전략공천됐습니다.
회의에선 컷오프된 노웅래 의원이 소명에 나섰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마포갑엔 영입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이 전략공천됐습니다.
광주 서구을은 김경만 의원과 김광진 전 의원, 양부남 당 법률위원장 등이 3인 경선을 치르고,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용인정은 100% 국민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영등포갑은 김영주 의원의 탈당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 또다른 반발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 2 】
민주당 계파갈등의 실마리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는 결정이 났나요?
【 기자 】
임 전 실장의 거취, 오늘도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여러 의견이 있었다는 말로, 의견이 팽팽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 "(중구성동갑은) 여러 가지 지역의 특장점 또 후보의 경쟁력 이런 점을 놓고 논의했던 겁니다. 그래서 그 논의가 결론이 안 나서 추가적으로 내일 그렇게 하기로…."
임 전 실장의 거취로만 한 달 넘게 갈등이 이어지고 그 사이 비명 학살 의심이 나오면서 친명계에서도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애초 공천배제 기류가 강했지만 현재는 약간 달라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략공관위는 내일(27일)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언주 전 의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 이른바 여전사 3인방의 거취는 내일 논의되고 이중 이언주 전 의원도 거론되는 경기 광명을의 전략공천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