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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을 도입하는 등 이공계 지원방안을 내놨습니다.
올해 R&D 예산이 삭감되며 나온 과학계의 불만을 고려한 걸로 보이는데요.
윤 대통령은 카이스트 졸업식 축사에도 나섰는데, 졸업생 자격으로 참석한 야당 인사가 고성을 질러 강제로 끌려나가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을 찾아 12번째 민생토론회를 연 윤석열 대통령은 젊은 과학자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밝혔습니다.
국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석사과정 대학원생은 매달 최소 80만 원, 박사과정은 110만 원을 지급하는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습니다.
올해 정부 R&D 예산이 지난해보다 15% 삭감된 상황, 윤 대통령은 혁신적 R&D를 위한 개혁의 과정이라며 과학계를 달랬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혁신과정에서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윤 대통령은 당선 후 3번째로 카이스트에 방문해 학위 수여식 축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축사 도중 한 졸업생이 고성을 지릅니다.
"R&D 예산 복원하십시오."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가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졸업생 자격으로 참석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야당은 과잉경호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녹색정의당 대변인
-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을 폭력적으로 졸업식장에서 쫓아내고 복귀도 못 하게 감금한 것인지 대답하십시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SNS에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대통령은 사과하라고 적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경호구역 내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소란행위자를 분리시켰다며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