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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겨울폭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미국에선 동부에 시간당 5cm의 폭설과 돌풍이 예보돼 휴교령이 내려졌고, 건조한 사막 기후인 중동에선 폭우와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설에 바퀴가 빠진 차를 끌어내기 위해 말들이 동원됩니다.
차들은 눈 속에 파묻혔고 차량 전복 사고가 속출합니다.
지난달 미국 전역을 강타한 북극 한파와 폭설에 이어 이번엔 미국 북동부에 강력한 겨울폭풍이 예보됐습니다.
미국 기상예측센터는 현지시간 12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욕과 보스턴 일대에 돌풍과 함께 시간당 5cm 이상의 폭설을 예보했습니다.
폭설 소식에 보스턴 일대엔 비상사태가 발효됐고 인근 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미셸 우 / 보스턴시장
- "우리는 오늘 보스턴 공립학교들에 내일 2월 13일 화요일에 문을 닫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상 기후 현상은 중동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 강수량이 150mm로 매우 건조한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우박이 내려 주차장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막 기후인 인근의 두바이에서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위태롭게 지나가고 물살까지 일어납니다.
지구온난화로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속출하는 건데, 올해는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역대 가장 더웠던 지난해 기온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되며 지구온난화 속도가 더 가속화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어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