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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14일) 북한이 올해 처음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그냥 미사일이 아니었습니다.
발사가 신속한 고체연료를 사용했고 이를 극초음속 미사일에 적용했다고 북한이 밝힌 건데요.
북한의 핵심전력이 이처럼 고도화되면서 무력 도발의 강도도 더 높아질 걸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여부는 도발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의 활공 및 비행 특성과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 연료 믿음성을 확보하는데 목적을…."
이어 이번 시험발사는 지역 정세와 무관하게 진행됐으며 강력한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정기적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시험 발사한 IRBM의 사거리는 3,000~5,500km로, 평양에서 직선거리로 3,500km 떨어진 괌 등을 타격권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에 이를 극초음속 미사일에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북한 정권의 이러한 도발이 자신들의 체제를 지켜줄 것이라는 헛된 꿈에서 하루속히 깨어나…."
국방부도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 등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