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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계속되는 실내 난방으로 많이 건조해지면서, 눈이 가렵거나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실내 습도를 잘 조절하고, 물을 충분히 먹는 등의 생활습관이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일 오전에도 쇼핑과 나들이객으로 분주한 서울의 한 백화점 지하입니다.
밀폐된 공간이라 바깥 공기보다 훨씬 건조합니다.
▶ 스탠딩 : 안병수 / 기자
- "난방이 가동되는데다 유동 인구가 많고, 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내 습도는 겨울철 기준치에 못 미칩니다."
찬 바람과 건조한 날씨, 여기에 난방 기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안구건조증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대한안과학회가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난방 기기가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는 응답자가 과반이었습니다.
환자들은 일상생활 불편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황현진 / 서울 화양동
- "볼 때 집중이 안 되고 옆으로 보게 되고, 초점이 앞으로 안가더라고요. 따뜻한 온도가 있을 때 특히 그럴 때 느껴져서…."
지난해 환자 수 238만명으로 성인 약 20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안구건조증.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이물감과 자극, 점액성 분비물 발생이 심해져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 인터뷰 : 박영순 / 안과 전문의
- "꼭 환기를 시켜주고, 실내 습도를 유지시켜준다든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해야 되고. 심한 경우는 안과를 방문해서 적절한 치료법 조언을…."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경우도 눈 깜박임을 줄어들게 해 안구건조증을 부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