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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동훈 비대위 이르면 다음 주 들어섭니다.
정치부 민지숙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오늘 취재한 당내 의원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수도권 한 의원 표현을 빌리면 "대박 아니면 쪽박"입니다.
"대박 났으면 하는 바람이 크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는 반응인데요.
성공하면 대권가도 직행이지만, 자칫하면 "스크래치가 날 수 있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당장 다음 주 국회 통과 예정인 김건희 특검법이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 거부권에 매달릴지, 담대한 결단을 내릴지에 따라 비대위 성패가 갈린 수 있다는 겁니다.
【 질문2 】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당장 '윤석열 아바타'라는 비판이 나오죠?
【 기자 】
홍준표 시장 "한동훈 체제에선, 더이상 당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 선을 그었습니다.
"사실상 대통령 직할 체제"와 다름없기 때문에 쓴소리도 아예 그만두겠다는 건데요.
수직적 당정관계 더 강화되는 거 아니냐 우려가 나오지만,
당내 중진들이 거는 기대는 이겁니다.
"대권이라는 자기 꿈이 있는 사람인 만큼 시키는 대로 하는 이미지는 원치 않을 것"이다. "오히려 쓴소리를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한 장관 본인도 오늘 이임식에서 건강한 당정관계에 한마디 했는데요.
▶ 인터뷰 : 한동훈 / 전 법무부 장관
-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정부든 모두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협력해야 하는 기관입니다. 그런 기본을 저는 잘 알고 있고요."
【 질문3 】
누구 말을 듣기보다 기본대로 하겠다. 당내서는 당장 '공천 학살' 이야기가 나오죠?
【 기자 】
한동훈 비대위가 넘어야 할 두 번째 과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 공천'입니다.
한 전 장관 정치 경험 없지만 그만큼 누구에게도 빚진 게 없다는 게 장점이기도 하죠.
당장 인요한 혁신위가 강력 추진했던 영남 중진. 지도부, 윤핵관 공천 배제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김기현 전 대표 대표 자리는 물러났지만, 지금 울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이해 관계를 어떻게 조율해 총선 체제로 정비할지 주목됩니다.
【 질문4 】
당이 의기 투합해야 하는 상황, 당장 다음 주 수요일 이준석 신당 예고됐습니다?
【 기자 】
당장 공천에서 배제된 인물들이 이준석 신당으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태경 의원 한 전 장관의 급한 숙제 중의 하나로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끌어안기를 꼽았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그분들과 과거에 아주 안 좋은 그런 인연도 없고 원한 관계도 없고, 한동훈이 시작하는 새로운 정치에는 좀 폭넓은 연대 소위 광폭 정치가... "
악연이 없어 얼마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건데요.
과연 한동훈 비대위가 대통령이 풀지 못했던 이준석 전 대표와의 관계 회복으로 보수 대통합에 성공할지 지켜봐야할 대목입니다.
【 앵커멘트 】
이제는 비대위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