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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새벽 4시 55분, 발송된 긴급재난문자입니다.
경북 경주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으로, 지진 발생 8초 만에 전 국민에 발송됐습니다.
약 12분 뒤인 새벽 5시 7분에는 상세 분석을 통해 지진 규모가 4.0으로 조정됐다는 안전 안내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진도 4.0은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일부 사람은 잠에서 깰 정도의 규모입니다.
이른 새벽, 거센 경보음에 놀라 잠에서 깬 시민들 일부는 "왜 다른 지역에서 경주 지진 문자를 받아야 하냐"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륙을 기준으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전국에 문자가 발송됩니다.
규모가 큰 만큼 뒤따르는 여진에 대비할 수 있게 하려고, 지진 발생지가 어디든 관계없이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는 겁니다.
실제로 지진 발생 후 1시간 사이에 5차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지자체의 뒤늦은 재난안전문자에 늑장대응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지진이 발생한 지 30분이 지난 5시 29분에서야 "건물 붕괴, 대형 화재에 주의하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경주시는 이보다 더 늦은 오전 5시 43분 대피 요령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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